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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한반도의 운명 스스로 결정해야...공군 안보 강화할 것"

기사입력 : 2020년03월04일 15:18

최종수정 : 2020년03월04일 15:18

"한반도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총성 다시 일어나선 안돼"
"전쟁의 승패와 억지력 모두 공군 혁신에 달려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제68기 공군사관생도 158명의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한반도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총성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신임 공군 장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군사관학교 제68기 사관생도의 졸업과 임관을 축하하면서 "올해는 6·25 전쟁 70주년이자 6·15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라며 "우리는 한반도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철통같은 안보로 평화를 지키고 만들어내는데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평화를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2020.03.04 dedanhi@newspim.com

문 대통령은 특히 "평화에는 강한 힘이 필요하다. 정부는 출범 초부터 국방예산을 꾸준히 늘려 올해 역대 최초로 국방예산 50조원 시대를 열었다"며 "국방개혁 2.0, 스마트 공군 전략을 통해 우리 공군의 안보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병영도 사람이 먼저"라며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입은 군복이 긍지와 자부심이 되도록 병영문화와 복무여건 개선에도 힘을 쏟겠다. 군 의료지원 체계도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도전들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 될 것"이라며 공군의 혁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하늘은 잠잠하다가도 갑자기 폭풍이 휘몰아친다. 한 치 앞을 예상하기 힘들 만큼 변화무쌍하다"며 "국경을 초월한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하고 과학전, 정보전, 항공전 같은 미래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무인 항공기나 드론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형태의 위협에도 당당히 맞서야 한다"며 "전쟁의 승패와 억지력 모두 공군의 혁신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우리 공군은 드론봇 전투체계를 개발해 유무인 복합 공군 전투체계를 구축해왔다. 지능형 비행훈련 시뮬레이터를 도입해 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한 조종훈련도 하고 있다"며 "우리의 첨단 ICT 기술을 공군력에 접목하면 강하고 스마트한 공군의 꿈을 실현하고 국방과 민간 분야 양면으로 큰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졸업식 및 임관식에 참석한 158명의 청년 장교 중에는 우리 공군 창군의 주역인 최용덕 장군의 손녀와 6·25 전쟁 당시 공군 최초 100회 출격으로 혁혁한 공을 세운 김두만 장군의 아들, 부자가 대를 이어 나라를 위해 희생한 고 박명렬 소령과 고 박인철 대위의 유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그 헌신과 희생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오늘 여러분은 몸과 마음을 조국과 하늘에 바친 선배들의 헌신을 이어가기 위해 이 자리에 서 있다"고 격려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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