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코로나19'로 게임株 수혜(?)..."매출 영향 거의 없어"

기사입력 : 2020년03월05일 09:00

최종수정 : 2020년09월15일 16:49

"신작 출시·실적 발표 등 개별 이슈에 집중해야"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4일 오후 4시5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하면서 실내활동 관련주가 각광받고 있다. 특히 교육부가 개학을 추가로 연기한다고 밝히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게임주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게임 주소비층인 10대, 20대가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날 경우 업계의 성수기로 분류되는 여름·겨울 방학시즌과 맞먹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전문가들은 게임주가 방어주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가 게임업체 매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 최근 3개월 주가 변동추이 [자료=네이버 금융화면]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6.04%(4만1000원) 상승한 72만원에 장을 마쳤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넷마블과 네오위즈는 각각 7.16%, 6.86% 올랐다. 위메이드와 웹젠도 각각 3.84%, 4.3% 상승했다. 

지난 2일 교육부는 오는 9일로 예정됐던 전국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오는 23일로 2주일 연기했다. 앞서 개학을 2일에서 9일로 연기한데 이어 추가로 2주 연기한 것이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최소 3주간 학생의 외부 접촉을 차단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학이 연기되는 등 외부활동이 위축되면서 게임업체들이 수혜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기도 했으나 업계 안팎에선 이번 사태가 기업들의 매출 확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들이 더 우세하다. 이미 게임시장의 트렌드가 PC온라인에서 모바일게임으로 넘어갔으며, 모바일게임의 경우 이동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PC 온라인게임의 원조 격인 엔씨소프트의 경우도 지난해 연간 매출은 1조7012억원으로 기록됐는데, 이 중 모바일게임 매출이 9988억원으로 전체 실적의 59%를 차지했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엔씨소프트의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개학이 연기되고, 실내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게임업체들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논리는 단순한 심리적 기대감일 뿐"이라며 "주요 게임업체들의 매출을 살펴봤을 때 코로나19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통계적 수치가 나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넷마블을 비롯해 상장된 주요 게임업체들 대부분이 모바일게임업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사실상 모바일게임주로 불려도 무방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이슈로 주가가 빠지는 등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 업종들이 상당하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방어적 역할을 하며 매출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것은 게임업종의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신작 출시와 실적 발표 등을 비롯한 업체별 이슈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이날 게임주가 들썩인 배경에는 코로나19 외에 개별 이벤트 등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넷마블은 지난 3일 모바일게임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를 글로벌 출시했으며, 출시 하루 만에 대만 등의 국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 임박이 게임주에 긍정적인 소식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한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안은 금주 법제처 심사 예정이며, 이후 국무회의를 거쳐 본격적으로 시행될 계획이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사진
[GAM] 비만약 '젭바운드가 오젬픽 눌러' 이 기사는 12월 20일 오후 3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비만약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일라이 릴리(LLY)의 젭바운드(Zepbound)가 매출 1위 상품인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보다 강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030년 1000억달러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가 강한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확인된 데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포함한 그 밖에 신약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젭바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비만약 위고비(Wegovy)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72주간의 실험에서 젭바운드가 20%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고, 위고비는 14%의 감량을 기록했다. 위고비는 오젬픽과 핵심 성분이 동일하다. 때문에 젭바운드의 비만 치료 효과가 오젬픽을 앞지른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 의료계가 의미를 두는 이유는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현격하게 클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환자의 편의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 해도 불면증이나 탈모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환자나 의료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힘들고, 매출 성장 역시 기대할 수 없다. 이번 실험 결과 젭바운드가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일라이 릴리의 매수 추천이 꼬리를 모는 모양새다. 젭바운드를 투여하는 비만 환자 [사진=블룸버그] 이번 결과에 월가가 조명을 집중하는 이유는 비만약 시장 규모가 중장기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0년 1000억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023년 시장 규모는 19억2000만달러로 파악됐다. 골드만 삭스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불과 7년 사이 비만약 매출액이 52배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젬픽 [사진=블룸버그] BMP 캐피탈 마켓은 이보다 강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3년 1500억달러에 이른다는 시나리오다. 각 업체가 제공한 데이터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까지 비만약 시장에서 1위 상품은 오젬픽이다. 2023년 132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 31억달러의 실적을 낸 위고비를 현격한 차이로 따돌리고 명실상부 1위를 차지했다. 젭바운드는 2023년 11월 본격 출시됐다. 판매를 개시한 뒤 첫 한 달 동안 약 1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4년 들어서도 오젬픽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약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위고비가 25%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젭바운드는 여전히 출시 초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제한적인 상태다. 본래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고,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해당 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비만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젭바운드와 위고비는 처음부터 비만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비만 치료제라고 할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약이 오젬픽이지만 젭바운드를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젭바운드의 매출은 1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가 기대했던 16억9000만달러에 미달하는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매 재고 물량이 줄어든 데 따라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한다. 젭바운드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최근까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공급 부족 의약품 데이터베이스'에 기재돼 있다.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가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서지 않은 점도 매출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 젭바운드의 판매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라이 릴리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기도 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된 데다 일라이 릴리가 유통망을 크게 확대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젬픽과 젭바운드의 핵심 성분인 GLP-1의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시장 영역이 커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GLP-1이 체중 감량 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과 관절염, 만성 신장 질환, 알츠하이머, 특정 형태의 중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장 질환 리스크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라이 릴리가 GLP-1 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는 움직임도 잠재적인 적용 확대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업체는 넥서스 파커수티컬스의 신축 생산라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GLP-1 약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했다. 이어 10월 업체는 45억달러를 투자해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Lilly Medicine Foundry)'라는 이름의 리서치 시설을 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 설비에 이어 임상 실험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일라이 릴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포석을 두는 데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넥서스 파머수티컬스에게서 인수한 설비는 2025년 이후에나 본격적인 가동이 가능하고,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 역시 2027년 개설할 예정이다. 당장 급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10년 앞을 내다보고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움직임이 투자자들에게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shhwang@newspim.com 2024-12-23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