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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人의 '타다금지법' 논박…이찬진 "잘한일" vs 김성준 "어이없다"

기사입력 : 2020년03월05일 13:30

최종수정 : 2020년03월05일 13:30

벤처 1세대 이찬진 "20대 국회서 가장 잘한 일"
차차 대표 김성준 "타다 문닫고 승차거부 여전"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일명 '타다금지법'에 대한 벤처업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벤처 1세대로 분류되는 한글과컴퓨터 창업자 이찬진 포티스 대표는 '20대 국회가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이라고 평가한 반면, 렌터카 기반 플랫폼 차차의 김성준 대표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쏘카 자회사 브이씨앤씨(VCNC)의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TADA)가 21일 오전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타다 프리미엄' 론칭 미디어데이를 개최한 가운데 이재웅 쏘카 대표가 서비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19.02.21 mironj19@newspim.com

이찬진 대표는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타다금지법)에 대해 "기대하고 예상했던 대로 법 개정안이 법사위를 통과했다"며 "아마도 20대 국회가 한 일 중에서 가장 잘 한 일 하나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장담하는데 이 개정안은 타다금지법이 아니라고 '모빌리티 혁신법'으로 후세에 기억될 것"이라며 "긴 세월 동안 많은 분들이 바라왔지만 해결되지 못했던 택시와 승차거부 등의 문제가 조만간 급속하게 해결되는 걸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타다는 결코 좌절하고 패배한 것이 아니다"라며 "타다는 위대한 변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계기를 만들고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자신의 역할을 어렵고 힘들지만 충실히 해줬고 그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김성준 차차 대표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댓글을 단다"고 시작하며 "합법을 불법으로 만들어 당장 문 닫게 되는 것을 떠나 카카오가 택시면허 23만대 2600만명을 가두고 콜 주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택시기사들은 카카오, 마카롱, 반반택시 중 좋은 콜을 골라 잡고 있고 카카오 콜 받기도 바빠 마카롱 택시 매칭이 어렵다"며 "출퇴근 때 승차거부 또한 여전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프리미엄, 에어도 카카오가 서비스 출시하면 타 업체가 경쟁이 될까"라며 "조금만 들여다봐도 카카오 때문에 모든 업체가 투자를 못한다"고 이 대표의 발언을 받아쳤다.

그러면서 "정녕 보이질 않는가. 우버가 법인택시 면허 인수전에 뛰어들거나 본격적인 돈을 풀게 되면 위험하단 것을"이라고 되물었다.

이 같은 논란은 늦은 시간까지 지속됐다. 이찬진 대표는 댓글을 통해 김성준 대표 반박글에 대한 재반박을 했다.

이 대표는 "차차는 잘 몰라서 말하기 어렵지만, 타다의 경우 타다베이직은 플랫폼운송사업 면허를 임대해서 적정 대수를 운영하고, 타다 프리미엄은 택시 업계와 문제가 해결돼서 이제 제휴를 통해 운행 대수를 늘리면 되고 그럼 카카오의 거의 독과점 체제와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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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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