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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속 영양군 공직자 근무시간에 윷놀이판 물의

기사입력 : 2020년03월07일 10:36

최종수정 : 2020년03월07일 10:36

[영양=뉴스핌] 남효선 기자 = 코로나19 조기종식을 위해 정부와 전국 지자체가 비상근무 중인 가운데 경북 영양군의 공직자가 근무시간에 윷놀이판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7일 영양군에 따르면 영양읍 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하는 모 공무원이 업무시간에 동료와 함께 매일 윷놀이 판을 벌인다는 제보에 따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지난 달 27일 현장에서 해당 공무원이 동료와 함께 윷놀이하는 모습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돈을 걸고 윷놀이판을 벌였다는 의혹도 제기되면서 감사팀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북 영양군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영양군청 관계자는 "제보에 따라 현장을 급습해 정황을 포착했다"며 "이들이 돈을 걸고 윷놀이판을 벌였는지 등의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양군은 해당 사실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반드시 징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 해당 공무원은 "쉬는 시간 심심해서 동료와 함께 한 차례 5분여 정도를 즐긴 것이다. 지역 사회에 소문이 와전된 것 같다. 어떻든 근무 중 경솔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윷놀이판을 벌인 것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간부회의를 통해 공직 사회의 근무 태만이 밝혀진 만큼 해당 공무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엄중 처벌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구미시에서도 지난 5일 공무원이 근무시간에 골프를 친 사실이 적발돼 시가 해당 공무원에 대해 중징계를 내리고 상급자에게도 관리.감독의 책임을 물어 연대책임을 묻기로 한 바 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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