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전 도쿄도지사가 다음 달 말까지 코로나19(COVID-19)가 종식되지 않으면 7월 예정인 도쿄올림픽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8일(현지시각) 마스조에 전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정부가 언급한 판단 시점인) 5월 말이 아니라 4월 말까지 종식하지 않으면 도쿄올림픽은 아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내가 후생 노동상으로서 대응한 신종 인플루엔자는 잠복 기간, 회복 기간 등이 짧아 1주일 단위로 대응이 가능했다"면서 "이번 바이러스는 잠복 기간도 회복 기간도 2주∼1개월로 길어서 한 달 단위로밖에 판단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마스조에 전 지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과 중국발 입국자를 2주간 격리하고 양국에서 발급한 비자 효력을 정지하는 등 사실상 입국 제한에 나선 것에 대해서 "시간벌기일 뿐"이라면서 별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 감염자가 나오는 상황에서는 경제 사회 활동이 저해돼 오히려 부정적 영향이 더 크다고 꼬집었고, 그보다는 고령자와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을 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도쿄올림픽 취소 내지 연기 가능성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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