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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오일 쇼크'에 7% 폭락…금융위기 이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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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10년물 수익률 0.5% 붕괴...금 값 1700달러 돌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가 곤두박질친 유가에 패닉하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석유 전쟁 돌입에 유가가 폭락하고, 이로 인한 경제적 후폭풍이 거셀 것이란 불안감이 확산되자 뉴욕증시에서는 개장 직후부터 대규모 매도 주문이 몰려 몇 차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가 경악하는 표정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9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 대비 2013.76포인트(7.79%) 폭락한 2만3851.02로 마감되며 2008년 10월 15일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S&P500지수는 금융주 및 에너지주 주도로 하락해, 전날보다 225.81포인트(7.60%) 떨어진 2746.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624.94포인트(7.29%) 밀린 7950.68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직후 다우지수는 1800포인트 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S&P500지수도 7% 급락하면서 9시 34분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에서 거래는 15분간 중단됐다.

이후 거래가 재개된 후에도 벤치마크 지수가 또 13% 하락하면 추가로 15분간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COVID-19)로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고 경제 역시 침체로 접어들 수 있다는 불안감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으로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날 미국채 10년물 수익률(가격과 반대)은 역대 최초로 0.5% 밑으로 떨어졌고, 30년물 수익률은 1%까지 밀렸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금은 온스당 1700달러를 넘어서며 2012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이탈 놀리지 창립자 아담 크리사풀리는 "금융시장에 원유가 코로나보다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브렌트유가 계속 떨어질 경우 뉴욕증시가 꾸준히 반등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간 석유 전쟁 본격화에 1991년 걸프전쟁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10.15달러(24.59%) 폭락한 31.13달러에 마감, 역대 두 번째로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고,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은 배럴당 10.91달러(24.1%) 떨어진 34.36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역시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투자 불안을 부채질했다. 이날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1만1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최소 3800명에 달했다. 특히 미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해 뉴욕과 캘리포니아, 오레곤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날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하루짜리(오버나이트) 초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 한도를 오는 12일까지 기존 1천억달러에서 1천500억달러로 확대하고, 2주짜리 기간물 레포 한도도 기존 200억달러 수준에서 4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등 유동성 공급 확대에 나섰다.

트레이더들은 지난주 긴급 금리 인하에 나선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75bp 추가 인하할 것으로 기대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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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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