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오일 쇼크'에 7% 폭락…금융위기 이후 최악

기사입력 : 2020년03월10일 06:28

최종수정 : 2020년03월10일 07:30

미국채 10년물 수익률 0.5% 붕괴...금 값 1700달러 돌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가 곤두박질친 유가에 패닉하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석유 전쟁 돌입에 유가가 폭락하고, 이로 인한 경제적 후폭풍이 거셀 것이란 불안감이 확산되자 뉴욕증시에서는 개장 직후부터 대규모 매도 주문이 몰려 몇 차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가 경악하는 표정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9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 대비 2013.76포인트(7.79%) 폭락한 2만3851.02로 마감되며 2008년 10월 15일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S&P500지수는 금융주 및 에너지주 주도로 하락해, 전날보다 225.81포인트(7.60%) 떨어진 2746.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624.94포인트(7.29%) 밀린 7950.68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직후 다우지수는 1800포인트 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S&P500지수도 7% 급락하면서 9시 34분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에서 거래는 15분간 중단됐다.

이후 거래가 재개된 후에도 벤치마크 지수가 또 13% 하락하면 추가로 15분간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COVID-19)로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고 경제 역시 침체로 접어들 수 있다는 불안감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으로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날 미국채 10년물 수익률(가격과 반대)은 역대 최초로 0.5% 밑으로 떨어졌고, 30년물 수익률은 1%까지 밀렸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금은 온스당 1700달러를 넘어서며 2012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이탈 놀리지 창립자 아담 크리사풀리는 "금융시장에 원유가 코로나보다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브렌트유가 계속 떨어질 경우 뉴욕증시가 꾸준히 반등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간 석유 전쟁 본격화에 1991년 걸프전쟁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10.15달러(24.59%) 폭락한 31.13달러에 마감, 역대 두 번째로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고,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은 배럴당 10.91달러(24.1%) 떨어진 34.36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역시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투자 불안을 부채질했다. 이날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1만1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최소 3800명에 달했다. 특히 미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해 뉴욕과 캘리포니아, 오레곤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날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하루짜리(오버나이트) 초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 한도를 오는 12일까지 기존 1천억달러에서 1천500억달러로 확대하고, 2주짜리 기간물 레포 한도도 기존 200억달러 수준에서 4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등 유동성 공급 확대에 나섰다.

트레이더들은 지난주 긴급 금리 인하에 나선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75bp 추가 인하할 것으로 기대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