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유치원·어린이집 등 종사 신도도 선별…전국 요양병원 현장점검
생활치료센터 총 12개소에 2071명 입소…경북대구8센터 추가 개소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지역별 소규모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요양병원 현장점검이 실시된다. 특히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 등에서 종사하고 있는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중 선별검사를 받지 않은 1400여명에 대해 즉시 진단 검사가 실시된다.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12개소에 총 2071명이 입소 중이며, 경북대구8센터(경주 현대자동차연수원)이 개소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 지역별 소규모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요양병원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스핌DB] |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건강보험공단 직원 협조를 받아 집단 감염 우려가 높은 대구·경북 지역을 우선 점검해 발열, 기침 등이 있는 종사자의 업무배제, 면회객 제한 등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11일부터 12일까지는 대구·경북 지역 외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 원인 불명 폐렴환자 533명(179개소) 중 코로나19 진단검사 미실시자 457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 중이다. 조사는 시·군·구 보건소의 이동 검체 채취팀이 방문해 검체를 채취해 수탁검사를 의뢰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13일까지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천지 신도·교육생 중 특히 집단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 등의 종사자와 간병인에 대한 관리에 나선다.
요양병원 등의 종사자와 간병인 가운데 선별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교육생 1363명은 즉시 진단 검사를 받고 사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조치는 지난 5일 신천지 교회 행정조사 시 추가 확보된 직업정보 등을 분석한 결과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 전체 종사자 21만여명 중 선별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교육생 1137명과, 간병인 중 선별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 226명을 선별해내 추진하는 것이다.
추가로 병원, 유치원, 어린이집 종사자 등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분석작업을 거쳐 철저한 방역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10일 오전 8시 기준 생활치료센터 총 12개소에 총 2071명의 경증 환자가 입소해 있다고 밝혔다. 전일 대비 센터에는 423명이 추가 입소했다.
고혈압 기저질환이 있는 입소자 등 총 4명이 센터에서 병원으로 이송돼 집중적인 입원치료를 받도록 했다.
경북대구2센터(농협교육원)에서 10명이 완치자로 판정돼 격리해제 됐다. 지금까지 생활치료센터에서 총 46명이 완치돼 퇴소했다.
새로 개소한 충북대구1센터(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에는 일산병원이, 경북대구7센터(LG디스플레이 구미기숙사)에는 강원대학교병원이 의료지원 전담병원으로 참여, 의료진들이 파견되어 안정적인 의료 모니터링과 의료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경북대구8센터가 추가 개소해 총 280명의 환자가 새로 입소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이 의료지원 전담병원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현재 생활치료센터에는 의사 67명, 간호사 106명, 간호조무사 77명 등 총 282명의 의료인력이 파견돼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오늘까지 계속 확진환자가 줄어들고 있어 코로나19의 확산추세는 정체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는 있다"며 "확진자 수는 지난 일요일 의뢰된 검사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평소보다 검사의뢰가 작은 6000여건 정도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며칠간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