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광주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완치 후 퇴원한 신천지 교인(광주3번 확진자)이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0일 밝혔다.
광주3번 확진자 A씨는 자가 격리 중 외부인에게 음식을 전달받는 과정에서 일회용 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등 위반 정황이 있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북구에 위치한 신천지 교회 2020.02.27 kh10890@newspim.com |
A씨는 교인 3명과 함께 지난달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아내도 확진됐으며 신천지 성경 공부방에서 접촉한 확진자도 3명이 나왔다.
이들 중 2명은 자가격리 해제 뒤에야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 경로에 의문이 쏠렸다.
A씨는 지난 5일 퇴원해 자가 격리됐다가 생활 치료센터인 소방학교 생활관으로 옮겨졌고 격리 기간은 11일까지다.
광주시 관계자는 "A씨와 관련한 초기 대응이 늦어졌다면 더 많은 확진 사례가 나왔을 수도 있다"며 "신천지 관련자를 포함해 자가 격리자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재 광주 확진자는 모두 15명으로 6명은 퇴원했다.
나머지 9명은 전남대병원(2명), 빛고을 전남대병원(7명)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접촉자는 모두 1074명으로 240명은 격리 중이며 834명은 격리 해제됐다.
광주시는 신천지 관련 시설 4곳을 추가로 폐쇄해, 문을 닫은 시설은 모두 116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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