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지표

속보

더보기

[종합2보] '코로나 여파' 2월 일시휴직자 62만명…숙박음식업 취업자 증가폭 둔화

기사입력 : 2020년03월11일 09:59

최종수정 : 2020년03월11일 09:59

숙박음식업 1.4만명 늘고, 도소매 10.6만명 감소
통계청 "코로나 영향, 3월부터 자세히 나타날 것"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도 전년동월대비 49만2000명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병이나 사고, 휴가 등으로 일을 하지 못한 일시휴직자는 30% 가까이 늘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0년 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83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9만2000명 증가했다. 지난 1월부터 코로나19의 여파가 경제 전반적으로 확산됐으나 취업자 증가 수는 작년 12월(51만3000명) 이후 3개월 연속 40만명대를 넘어서면서 '고용훈풍'이 이어졌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취업자 수가 늘어난 것과 관련해 "코로나 영향은 산업별로 조금씩 나타났다"며 "정확하게 말하긴 어렵지만 음식숙박업의 경우 증가폭이 이달들어 관광객 급감으로 많이 감소했고, 운수창고업은 택배·배달 등이 늘어나면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2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0만2000명), 운수 및 창고업(9만9000명), 농림어업(8만명) 등에서 크게 증가했다. 도소매업(-10만6000명), 정보통신업(-2만5000명), 협회및단체·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2만3000명) 등은 감소했다. 음식숙박업은 이달 1만4000명 증가했으나 지난 1월(8만6000명)에 비하면 증가폭이 줄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일시휴직자는 늘어났다. 일시휴직자는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휴직·휴업 등으로 쉬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지난달 일시휴직자는 61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2000명(29.8%) 늘었다. 2010년 2월 15만5000명 이후 최고치다.

은 국장은 "일시휴직자는 과거 시계열로 보면 2월에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달에는 높아져있다"며 "아무래도 코로나19 취약계층이 고령층인데 이분들이 좀 쉬고 나오라는 통보를 받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5만명 감소한 130만3000명을 기록했다. 전체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6%p 하락한 4.1%를 기록했으며 15~29세 청년 실업률은 0.5%p 하락한 9%를 나타냈다. 취업준비생, 구직단념자 등을 포함해 체감 실업률을 나타내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23.1%로 전년동월대비 1.3%p 하락했다.

2020년 2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57만명 증가했고 50대에서 5만7000명, 30대에서 1만9000명 증가했다. 그러나 40대에서 10만4000명, 20대에서 2만5000명 각각 줄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일자리는 4만9000명 증가해 작년 6월 4000명 감소한 이후 가장 많이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53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9000명 감소했다. 지난달 고용률(15세 이상)과 15~64세 고용률은 각각 60%, 42.9%를 나타냈다.

통계청은 코로나19의 영향이 3월에는 더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 국장은 "2월 동향의 조사기간은 지난달 9일부터 15일까지로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전이었다"며 "다음주부터 3월 조사대상 주간으로 되어있어 코로나19 영향이 더 자세히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2월 고용지표에 대해 "취업자 수·고용률·실업률 등 3대 고용지표 개선 흐름이 지속됐으나 향후 고용 둔화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고용의 질 측면에서도 상용직이 3개월 연속 60만명대 증가했으나 40대 고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영향에 대해서는 "숙박음식·예술여가스포츠업 등 상당수 서비스업종 고용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용시장 피해 최소화 및 경기·고용 회복 모멘텀 살리기를 위해 추경 예산을 비롯해 모든 정책적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