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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11년 미국 주식 강세 끝난다…추가 15% 하락"

기사입력 : 2020년03월11일 23:37

최종수정 : 2020년03월11일 23:37

올해 중순까지 하락 후 하반기 반등 전망
"에너지·금융업 '직격탄', 다른 섹터도 약할 것"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11년간 지속한 미국 주식시장의 강세가 곧 종료될 것으로 비관했다. 이자율이 내려도 유가 하락과 기업 이익 감소를 상쇄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저금리와 저유가로 금융 및 에너지 기업들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11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역사적인 금리 하락이 2분기와 3분기 기업들의 이익 붕괴를 막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수익과 재무제표를 갖춘 기업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코스틴 전략가는 "연간 13%의 이익 성장과 최저점부터 최고점까지 16%의 상승을 보인 11년 이후 우리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강세장이 곧 끝날 것으로 본다"면서 "투자자들은 최근 몇 주간 주식 비중을 줄였으나 이번 순환 주기 주요 조정기의 저점 수준까지 줄이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은 올해 중반 S&P500지수 전망치를 2450로 전망해 전날 종가 대비 15% 추가 하락을 점쳤다. 이는 지난 2018년 12월 수준이다. 결국 지난달 14% 하락한 S&P500지수가 추가로 15% 하락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다만 코스틴 전략가는 올해 하반기 S&P500지수가 반등해 연말 3200까지 올라 현 수준보다 11%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S&P500지수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14% 이상 내려온 상태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경제 악영향 우려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의 석유 전쟁 우려로 주식을 대규모로 팔아치웠다.

스크린에 표시된 다우지수.[사진=로이터 뉴스핌]

◆ 저유가·저금리, 에너지·금융 직격탄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몇몇 국가들은 침체 위기로 몰아넣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같은 비관론은 지난 9일 다우지수를 2000포인트 이상 추락시키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하루를 연출했다. 다우지수는 다음 날 5%에 가까운 랠리를 펼쳤지만,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이날 다시 하락 중이다.

코스틴 전략가는 "실제 경제와 금융경제가 극심한 스트레스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공급망은 타격을 입었고 최종소비도 많은 산업에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골드만은 개인과 기업들이 이동을 제한하면서 여행업종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항공과 호텔, 크루즈, 카지노와 같은 여행 관련 업종은 수요 급감에 시달리고 있으며 해당 업종에서는 임시 해고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코스틴 전략가는 저유가와 저금리 여건이 에너지 및 금융기업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이 업종들은 이달 주가 폭락 사태에서 시장 수익률을 밑돌았다.

지난 주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러시아 등 비회원국과 감산 합의 도출에 실패하면서 석유 전쟁 위기가 불거지며 유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이후 미국의 대형 에너지업체의 실적을 추종하는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 ETF(상장지수펀드)는 이번 주 23.9% 하락한 상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지난주 긴급 기준금리 인하와 이어진 추가 금리 인하 기대는 금융업종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 은행 실적을 추종하는 SPDR S&P 뱅크 펀드는 올해 들어 30% 하락했으며 JP모건체이스와 씨티 주가는 각각 27%, 30% 하락한 상태다.

이어 코스틴 전략가는 "이 같은 섹터 외 국내 기업 활동도 우리가 원래 예상한 것보다 약할 것"이라며 "이것은 최근 몇 주간 상당 기업들이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것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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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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