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교육지원청은 12일 긴 휴업기간 중 순천교육공동체시민회의와 협력해 '3주일 좋은 책 읽기'를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이 누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와 학원도 갈 수 없는 청소년들에게 책을 읽고 느낌을 나누고, 전문가로부터 첨삭지도까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학생들이 보내온 독후감 첨삭 지도 [사진=순천교육지원청] |
순천교육공동체는 후원자들을 모아서, 독후감을 보내온 학생들에게 문화상품권을 선물하고, 회원들 중 인문학 교수들(박경희, 이정금, 김현, 장윤호)이 직접 첨삭지도를 해주고 있다.
이에 교육청은 학생들이 가정에서 '3주일 좋은 책 읽기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선 학교와 함께 교육과정과 연계된 도서 및 유익한 도서 목록을 작성해 안내하고 도서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이길훈 교육장은 "책을 읽게 되면 자신감이 생기고 논리적이며 타당하게 상대를 설득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창의성을 높일 수 있다"며 "특히 청소년기 독서경험에서 지도자들의 첨삭지도는 올바른 독서 교육이 된다"며 사비를 털어 후원 했다.
순천교육공동체 장윤호 대표는 "당초 300명 정도의 독후감을 예상했는데 이미 목표를 넘어 걱정이지만, 이러한 경험이 우리지역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독서훈련으로 이어진다면 교육의 미래가 밝아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독후감은 A4 한 페이지 분량으로, 메일(nuri6114@naver.com, nuri6114@hanmail.net)로 보내면 문화상품권과 인문학교수들의 첨삭지도가 첨부된 원고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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