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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잉, 현금확보 비상...신규채용도 중단

기사입력 : 2020년03월12일 14:02

최종수정 : 2020년03월12일 14:02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미국 항공사 보잉이 코로나19(COVID-19)여파로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737맥스' 추락사고로 인한 수주 부진과 항공수요 급감으로 보잉은 자금사정 악화의 우려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보잉이 이번 주에 대출금 잔액을 모두 인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잉은 지난달 138억달러 규모의 은행대출을 승인받은 바 있다. 보잉은 대출금 전액 인출 등 유동성 확보와 더불어 비용절감을 위해 고용과 불필요한 출장을 동결하고 초과근무 제한 등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캘훈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어려운 시기에 현금을 보유하는 것은 어떤 기업이든 중요하다"고 밝혔다

737맥스 기종 생산이 금지되면서 부채규모가 늘어난데다, 두 차례의 추락사고로 인해 보잉이 배상해야할 금액은 천문학적 단위로 부풀어졌다. 현재 보잉의 부채규모는 273억달러(약32조 7000억원)에 이른다.

이날 보잉 주가는 전일대비 18% 급락해 주당 189.08달러에 장을 마쳤다. 1974년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보잉 시가총액의 약 5분의 1이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보잉의 주력 모델인 737맥스 기종은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여객기와 2019년 3월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 추락 등으로 총 346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현재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운항이 정지됐다.

보잉은 오는 6월 737맥스 기종의 운항재개를 예고했지만 미 연방항공청(FAA)이 안전상의 이유로 이 기종의 배선배치 결함을 지적한 상태라 운행재개 시점이 더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된다.

스티브 딕슨 미 연방항공청(FAA) 청장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운항 재개 관련 구체적 시한은 없다"고 밝혀 운항 재개 가능성에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

코로나19의 팬데믹 선언으로 전세계 항공수요가 급감하면서 항공사들의 발주도 속속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잉은 지난달 에어캐나다 11대를 비롯해 총 46대의 항공기 발주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달 보잉의 항공기 인도실적은 17대에 그쳤다. 보잉은 지난해엔 200대 이상의 항공기 발주가 취소됐다.

세계 최대 항공기 임대회사인 에어로캡홀딩스는 "전세계적인 여행제한으로 항공기를 인도하는 게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보잉 737 맥스 8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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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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