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 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는 엑스포행사장에 식재한 튤립 모종 약5만본을 지역내 공원, 교육기관, 복지시설 등 총 48곳에 분양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는 엑스포행사장에 식재한 튤립 모종 약5만본을 분양할 계획이다.[사진=고성군] 2020.03.12 |
튤립 모종분양은 당초 4월 개최를 염두에 두고 식재한 튤립이 코로나19 여파로 공룡엑스포가 연기되면서 방치할 경우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이에 조직위는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의 심신을 달래기 위해 대표적인 봄꽃인 튤립을 오는 16일까지 분양하기로했다.
분양하는 튤립은 백세공원, 남산공원, 주요교차로, 교육기관, 노인복지시설, 군부대, 고성읍사무소 등 군민의 이용이 잦은 곳에 주로 분양돼 많은 군민이 '봄의 전령 튤립'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원장인 백두현 고성군수는 "봄은 겨우내 움츠렸던 심신이 활기를 찾고,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다"며 "비록 코로나19로 공룡엑스포가 연기돼 행사장 내에서 튤립을 감상할 수는 없으나 대신 곳곳에 봄기운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룡엑스포는 당초 다음달 17일 부터 6월7일까지 고성군 당항포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돼 오는 9월 18일부터 11월 8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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