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박능후, 발언 또 논란 "의료진, 마스크 쌓고 싶어 부족함 느껴"...野 "귀를 의심"

기사입력 : 2020년03월13일 14:12

최종수정 : 2020년03월13일 17:30

12일 "의료계에는 우선 공급하고 있어 부족하지 않아" 발언
통합당 "발언 문제 한두번 아냐...경질 靑 청원도 등장"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의료진의 마스크 부족 현실에 대해 "넉넉하게 재고를 쌓아두고 싶은 심정에서는 부족함을 느낄 것"이라고 말해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박 장관은 지난달 코로나19 확산 국면의 원인이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 때문"이라고 말해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미래통합당은 이를 두고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의 마음을 후벼 파는 발언을 내놨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2020.02.26 leehs@newspim.com

박용찬 통합당 대변인은 13일 논평에서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이라며 "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는 커녕 현실을 외면하려 작정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발언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질타했다.

박 장관은 지난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윤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료진 마스크 대책에 대한 질문에 "본인들이 넉넉하게 마스크 재고를 쌓아두고 싶은 심정에서는 부족함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스크 사용을 조금 줄여야 한다는 것은 합당하다"며 "의료계에는 (마스크를) 우선적으로 다 공급하고 있어 그렇게 부족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명수 통합당 의원이 이에 대해 "현장을 너무 모른다"고 하자 박 장관은 "아마 현장은 제가 의원님들보다 더 많이 다니는 것 같다"며 "본인들이 (마스크를) 더 많이 갖고 싶어 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전체 방역체계의 방호복이 부족한 것처럼 말하면 현장에서 뛰는 사람들은 섭섭하다"고 반박했다.

박용찬 대변인은 "박 장관의 발언이 문제가 된 게 한두 번이 아니다"며 "하루가 멀다 하고 이어지는 박 장관의 잇따른 억장 발언으로 가뜩이나 시름에 빠진 국민들의 마음은 더욱 상처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 장관은 우한코로나 확산의 원인을 두고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 때문'이라며 중국 복지부 장관을 자처하더니 중국발 입국 제한 추진에 대해서도 '대한감염학회는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를 추천하지 않았다'며 사실과 다른 발언을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성남어린이집 성폭행 사건에 대해 '발달 과정에서의 자연스러운 행동'이라는 망언으로 국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던 박 장관"이라며 "박 장관의 억장발언과 부적절한 현실인식에 국민들의 실망은 분노로까지 번지고 있다. 오죽하면 박 장관을 경질해야한다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박 장관은 경거망동에 대해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라"며 "오로지 우한코로나19 극복에만 전념하라. 그것이 자신의 잘못을 씻는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