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 GO!] 이상민 "과학기술 메카 '유성을'... 신명 나는 연구환경 만들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과학의 땅' 대전 유성을에서 5선 도전
"4차산업혁명특별시 거점 만들겠다... 정책·예산 뒷받침"
21대 국회 '정당개혁' 예고... "다양한 의견·가치 연립해야"

[대전=뉴스핌] 김준희 기자 = 과학기술은 대전의 정체성이다. 그 중에서도 대덕연구단지를 끼고 있는 대전 유성을은 과학기술도시 대전의 심장부다. 총선판도 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유권자 대부분이 연구단지에 속해 있고, 과학기술 발전이 곧 지역발전으로 이어진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전 유성구에서 내리 5선에 도전한다. 유성구가 갑·을로 분구된 20대 총선부터 유성을에서만 두 번째다. 이 기간, 법조인 출신이던 이 의원은 지역구 의원으로서 자연스레 과학기술 분야를 '복수 전공'했다.

이 의원은 "대덕연구단지 내 연구소들은 세계적 연구소를 지향하는 유망한 곳들"이라며 "이곳에 대한민국 전체의 발전과 번영이 걸려 있다. 뜻과 재능을 가진 과학기술 연구자들이 신명 나게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대전이 4차산업혁명특별시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대전 유성구를 그 거점 지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과 재정 투자가 필요하다. 이 의원은 힘 있는 여당 다선의원으로서 연구단지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대전=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대전 유성구 지역사무소에서 뉴스핌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2020.03.13 urijuni@newspim.com

다음은 이상민 의원과의 일문일답.

-20대 국회를 마무리하는 소감은.

▲20대 국회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의결을 하고 뒷수습을 했다. 탄핵과 함께 이뤄진 촛불 민심을 법 제도화하는 나름의 노력도 하려고는 했다. 정파 간 대립과 갈등으로 치달았다면 이런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이뤄질 수 없었을 것이다. 어쨌든 민심을 받들고, 역사의 잘못된 점을 정리하는데 국회가 제 역할을 했다. 다만 촛불 민심을 온전히 받들어 법 제도화하고 사회개혁에 나서야 했는데 이는 제대로 하지 못했다. 오히려 과거로 퇴행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이는 경계하고 또 경계할 일이다. 역사의 큰 물줄기에 참여한 한 사람의 국회의원으로서 나름의 의미는 찾았지만 민심을 온전히 받들지 못한 것에 대한 회한도 있다. 이는 21대 국회로 넘어가는 소임이고 과제라는 점에서 복합적인 생각이 든다.

-사회개혁을 제대로 못했고 심지어 퇴행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무엇이 문제였나.

▲우선 정치는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이해관계와 생각을 용해하고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 수렴과 통합을 정치가 해내야 한다. 이런 기준에서 보면 정치가 제 역할을 못하고 오히려 시중의 갈등과 대립을 증폭시켰다. 정치에 대한 혐오는 오히려 심화됐다. 더 화급히 정치 개혁이 필요하다.

공수처나 수사권 조정에 대해서도 법안 통과를 앞두고 온갖 파열음이 있었다. 사실 공수처법은 요란하게 소리내며 통과시킬 사안이 아니었다. 의견을 주고받아서 타협하고, 합리적 결론을 도출하면 될 일이다. 또 일정한 합의점이 있었다. 사회 권력자들에 대해 일종의 항시적 비리를 감시하고 척결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강했다. 지난 대선 때도 거의 대부분의 후보들이 공약으로 낼 정도였다. 그런데 막상 입법화하려고 하니 온갖 대립과 잡음이 나와 의아했다.

한국 정치권에서는 어떤 사안을 논의로 결론짓기 보다는 진영논리에 휩싸여 상대 진영은 악, 내 진영은 선이라고 정의한다. 이 논리만으로 모든 쟁점이 정리된다. 이런 과정이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고 대립을 심화시킨다. 패스트트랙만 해도 도저히 논의조차 되는 않는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일정 기간을 정해놓고 논의하자고 만든 제도이다. 그런데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과정에서도 엄청난 갈등을 드러내며 국민들께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저도 20대 국회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진영 논리를 극복하는 시스템이나 운영 원리가 빨리 마련돼야 한다.

-패스트트랙 갈등부터 조국 사태, 임미리 교수 고발건 등 민주당에 악재가 많았다. 바닥에서 체감하는 민심은 어떤가.

▲우리가 국정 운영을 주도해야 하는 집권세력이라 많이들 꾸짖으신다. 일부 야당의 불합리한 행태도 비판받지만 그런 야당을 정치적으로 세련되게 포섭해 이끌고 나가는 리더십에 부족함이 많다고 한다. 마땅한 지적이다. 주어진 여건에서 국민이 바라는 상황으로 호전시켜야 하는 주체는 집권세력이다. 야당 탓만 하는 것은 너무 패배주의적이고 무책임하다. 집권세력은 이런 최악의 상황까지도 상정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하는데 톡톡히 역할을 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 3년 됐다. 이제는 집권당으로서 다시 한 번 자세를 추스르고 지난 대선 때 국민들께 했던 다짐을 상기해야 한다. 실제로 국정 운영에 대한 주도적 책임을 지는 곳이고, 그에 대한 분명한 평가가 있을 것이다.

-부족한 리더십 공백을 채우려 직접 나설 생각은 없나.

▲저는 4선이고 이제 5선에 도전한다. 5선이 되면 국회 내에서도 선배로서 지도자 반열에 선다. 주어진 권한도 있지만 책무가 더 중요한 부분이다. 한국정치의 결함을 치유하고 극복해내는 역할이 더욱 막중하다. 선배로서 지도자로서 해야 할 일이다. 제 슬로건이 '국정의 중심, 더 큰일 더 많은 일로 보답하겠다'이다. 5선 의원으로서 자리에 걸맞은 그 이상의 역할을 해야 할 책무가 있다. 그렇게 기회를 만들고 싶다.

-21대 국회에서 특별히 더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

▲하나는 정치개혁이다. 그 중에서도 정당개혁이다. 정치를 꾸려가는 것은 정치인들이고, 정치세력들이다. 모든 분야가 그렇듯이 사람의 인식·가치·역량에 따라 정도나 수준이 결정된다. 그 집단이 무엇을 해내는 역량도 결국 구성원들의 역량과 연결돼 있다. 우리 당이 그룹으로서 모델을 만들면 야당도 본뜨고 따라올 것이라고 본다. 디지털 시대에는 문명의 이기를 기반으로 정당의 의사결정과 소통, 운영, 조직 등을 스마트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당원들을 선거나 행사 때만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의사를 언제든 반영하는 스마트 정당으로 탈바꿈하는데 역할을 하고 싶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왔다. 지금까지와는 질적으로 다른 사회다. 산업적 측면뿐 아니라 사회·문화·교육까지 통틀어 엄청난 시대적 혁명이 올 것이다. 그것을 준비하고 주도적으로 이끌어내는 추동체 역할을 하고 싶다. 우선 과학기술정보통신의 기반을 고도화하는데 좀 더 국가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단기적 성과를 내는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기초적·장기적인 연구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 새로운 직업과 업종 사이의 전환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 구성원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게끔 사회 각 부분에 맞는 대대적 혁신이 필요하다.

또 하나는 4차 산업혁명이 추진되며 기술적·산업적 측면을 앞세우고 문화·사상·윤리적 부분이 몰각될 수 있다. 사람을 위해 필요한 4차 산업혁명이 오히려 해로운 존재가 되지 않도록 기존과 신규의 갈등을 조정하는 일을 해내고 싶다.

-정당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민주당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온 금태섭 의원의 경선 탈락에 대해서는 어떻게 봤나.

▲정치는 다양하고 변화무쌍해야 한다. 특정 성향이나 입장, 특정 스타일의 사람을 중심으로 편성되는 계파성이 중심이라면 매우 낙후된 구조다. 그래서 정당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당 문화적 측면에서 다양한 의견과 가치가 연립하고 그를 기반으로 변화가 일어나야 생명력 있다. 그런 점에서 민주당이 반성할 점이 많다. 친박·비박, 친문·비문처럼 사람을 중심으로 정당 구조가 이뤄지는 것은 일정 부분 감내한다고 해도 지나친 부분이 있다. 이런 정당 문화를 혁신해내는 과제가 제게도 있다고 본다.

-아쉬운 부분도 있다는 지적인가.

▲금태섭 의원 개인에 대한 얘기는 아니다. 당 내에서 민주당에 대한 비판은 도저히 용납하지 않는 것이 문제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비판 의견을 냈다는 이유로 문자폭탄을 받는 행태가 남아있다면 이것은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부추기는 활력과 변화, 혁신이 부족하다. 민주당은 의도적으로라도 다양성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본다. 문화와 의식을 바꿔야 하는 문제라 의지와 노력이 더 필요하다.

-그동안 대전충청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 이번 총선의 향배는 어떻게 보는가.

▲충청권은 국토의 중간에서 수도권과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그래서 정치의 풍향계이고 바로미터이다. 충청도에서는 아직도 선거 직전까지 분위기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충청권은 한국 정치권이 민심을 겸허하게 바라보고 대할 수 있는 동기가 된다. 정치권이 충청 민심을 더 잘 받들고, 충청도가 한국정치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더 분발해야겠다. 충청권이 전국가적 비전과 목표를 갖고 영호남의 대립, 소지역주의 문제 등을 해소하는 통합의 에너지 근원이 되도록 하고 싶다.

-민주당이 당원 투표로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했다. 총선에 어떻게 작용하겠나.

▲대의명분 면에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한 원칙에 맞지 않다. 거대 양당이 지역구에서는 우위에 서니 비례대표는 소수 야당의 다양성을 확보해 준다는 차원에서 만들었다. 대승적 양보를 한다는 철학이 깔려 있다. 그런데 다시 거대정당들이 위성정당을 내세워 싹쓸이 하겠다는 것이니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무래도 궁색한 측면이 있는 것도 맞다. 다만 이 논의가 촉발된 이유는 미래통합당이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을 통해 비례대표를 싹쓸이 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여러 정당의 의회 진출을 담보하겠다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가 완전히 몰각된다. 여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소수 정당과 함께 비례연합정당을 만든다고 한다. 참여하더라도 우리당 비례대표 후보의 순위는 후순위로 해야 일정부분 대의명분을 후퇴시킨, 그러나 부득이했던 측면을 국민들께 호소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현재 유성을 지역의 현안은 무엇이고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가.

▲대전 유성구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메카다. 대덕연구단지와 카이스트 등의 연구소는 세계적 연구소를 지향하는 유망한 곳들이다. 이곳에 대한민국 전체의 발전과 번영이 걸려있다. 대덕연구단지의 성공은 대한민국의 성공을 불러온다는 차원에서 유성구의 문제는 대한민국의 과제이다. 뜻과 재능을 가진 과학기술 연구자들이 신명 나게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이런 것들이 성과를 내고 인류 문명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그런 토양을 만들겠다는 소망이 있다. 대전이 4차산업혁명특별시로서 자리매김 하는 데에는 유성이 그 거점 역할을 해낼 것이다. 이를 위해 정책적 뒷받침을 잘 해낼 것이다. 또 이곳에 신흥 주거단지가 많이 들어섰다. 주민들의 행복 조건을 잘 만들려면 문화·교육·교통·레저 등의 인프라가 중요하다. 이런 것들을 갖춰달라는 요구를 많이 받는다. 정책적 뒷받침과 함께 예산 확보 노력을 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인데 민주당 영입인재 중에는 과학기술 분야 인재가 안 보인다. 이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영입인재 중에 너무 법률가 출신들이 많다는 생각은 든다. 과학기술계에서는 소수지만 영입된 분들도 있다. 좀 더 많이 필요하단 생각이다. 그리고 인재 영입 노력 못지않게 이공계 인재들을 활용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도 국회의책무이다. 저는 이공계 출신들을 공직에 의무적으로 30% 정도 할당하자는 법안을 내기도 했는데 잘 안됐다. 그런 노력을 계속 하려고 한다. 사실 요즘 시대에 문과 이과를 구분하는 것은 의미 없다. 초융합형 인재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현재 이공계 출신들의 진출이 너무 제약돼 있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은 이들을 제도적으로 배려하려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

-이상민에게 유성을은 OO이다.

▲ 유성을은 요람이다. 저는 여기서 컸다. 대전 유성은 저의 생각과 가치 같은 것들을 격려하고 꾸지람하시고 가르쳐준 곳이다.

[대전=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대전 유성구 지역사무소에서 뉴스핌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2020.03.13 urijuni@newspim.com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약력
1958년 대전광역시 출생
1976년 충남고등학교 졸업
1981년 충남대학교 법학과 졸업
1992년 제34회 사법고시 합격
2004년·08년·12년·16년 제17·18·19·20대 국회의원(현)
2014년 국회 후반기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2018년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특별위원회·정보통신특별위원회 위원장(현)
2019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2019년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현)

※ 뉴스핌은 4·15총선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후보자 외에도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인터뷰 일정이 잡히는대로 추가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의 뉴스핌 총선특별취재팀(02-761-4409)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사진
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