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급여세와 기준금리 인하를 의회와 연방준비제도(Fed)에 각각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사람들의 손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그들이 번 돈을 완전히 쥐여주기를 원한다면 12월 31일 연말까지 급여세 인하안을 승인하라"고 썼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 당신들은 뭔가 정말 의미 있는 것을 하는 것"이라며 "오직 이것만이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자신의 급여세율 인하 제안을 의회에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정부는 코로나19의 경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회에 현재 14.4%인 급여세율을 연말까지 제로(0)로 떨어뜨리는 방안을 제안한 상태다.
이어진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금리를 내릴 것을 재차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은 결국 연준 금리를 다른 경쟁 중앙은행과 비교할 수 있도록 내려야 한다"면서 "제이 파월(연준 의장)은 우리를 결정적인 경제적, 심리적 불리한 상태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돼서는 절대 안 됐다"면서 "또한 부양하라!"고 적었다.
지난 3일 연준은 긴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17~18일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또 한 차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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