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확진자수는 14만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는 5500명에 육박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14일 낮 12시 33분 기준으로 전 세계 누적 확진자수는 14만5364명, 사망자는 5420명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11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2일 신규 확진자 8명에서 3명 증가한 수치다.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는 진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탈리아 내 확진자수는 하루 사이에 약 2500명 늘어 1만7660명을 기록 중이다. 다음날인 15일에 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도 1266명으로 중국 외 국가 중에서 가장 상황이 심각하다.
이란의 누적 확진자수는 1만1364명이다. 지금까지 514명이 목숨을 잃었다.
스페인, 독일, 프랑스의 확산세가 매섭다. 스페인은 확진자수가 2000명 넘게 증가해 5000명을 돌파했고, 독일과 스페인 역시 3600여명으로 다음날 4000명을 돌파할 수 있다.
스위스,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의 코로나19 확진 사례도 1000건을 육박해 유럽 대륙이 비상이 걸렸다.
◆ 미국 확진 2000명 돌파…푸에르토리코에서도 첫 확진
미 동부시간으로 14일 자정께 미국 내 49개주와 워싱턴DC,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확진자수는 217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수는 48명이다.
▲워싱턴 (510명·사망 37명) ▲뉴욕(421명·사망 0명) ▲캘리포니아(314명·사망 4명)에서의 확산세가 제일 빠르다. 매사추세츠주 확진자는 100명을 넘어섰고 ▲콜로라도 ▲텍사스 ▲뉴저지도 50명을 넘어서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 트럼프, 코로나19 국가 비상사태 선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오늘 2개의 매우 큰 두 단어 '국가 비상' 사태를 공식적으로 선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 대응을 위해 어떤 자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주 정부 등이 코로나19 발병에 대응하기 위해 500억 달러의 자금에 접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 사태로 인한 어려움을 겪게될 가정과 학생들을 위해 정부의 학자금 융자 이자를 면제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의회에서는 코로나19 추가경정 예산안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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