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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 유지 울진군 '투명한 정보공유·꼼꼼한 현장대응' 주목

기사입력 : 2020년03월14일 17:03

최종수정 : 2020년03월14일 17:35

선제적 방어체계 구축-돋보인 SNS 소통-취약지역 방역 '만전'
한발 빨랐던 '신천지' 전수조사...'면 마스크 만들기' 자원봉사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경북 지역 '신천지' 교인과 연관자들을 중심을 급증하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회복지시설, 콜센터 등 지역과 소규모 집단시설 중심으로 집단감염 양상을 띠며 서울을 비롯 수도권과 전국으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도의 최북단에 위치한 울진군은 코로나19 발생 52일이 경과한 14일 현재 단 한명의 '양성' 판정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경북도내에서 울릉군과 함께 유일한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관련 긴급 비상대책회의 주재하는 전찬걸 경북 울진군수[사진=울진군]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는 반면 울진지역이 감염병 발생 52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청정지역을 유지하자 이에대한 관심과 함께 울진군의 대응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울진군의 코로나19 대응 전략은 '유입차단을 위한 선제적 방어체계 구축'과 '즉각적이고 꼼꼼한 현장 대응',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 공유' 등으로 요약된다.

◆선제적 방어체계 구축...코로나19 유입 사전차단 집중

울진군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초기인 지난 1월 31일 일찌감치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월 4일부터 매일 영상회의 등을 통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대응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지역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대응태세를 갖춰왔다.

같은달 17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확대운영하고 1일 2회씩 군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 발송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대응 일보'를 제공, 개인 위생수칙 준수와 군의 대응 과정을 전체를 공유했다.

정부가 같은 달 23일 재난대응 수준을 '심각'단계로 격상하자 3개팀 104명의 전담반을 구성했다. 체육시설 30개소, 관광문화시설 16개소 등 46개소에 대해 임시 휴관조치하고 다중의 집합행위 등을 사실상 억제했다.

울진군은 지난달 27일 외부와 연결되는 유일한 통로인 울진시외버스터미널을 비롯 9곳의 터미널에 전담반을 고정 배치하고 울진을 경유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현장 발열체크와 함께 밀착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현장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시외버스 주요노선 운행을 기존 181회에서 59회로 대폭 축소했다.

앞서 26일부터는 10개 읍면의 전통시장과 노점상 등에 대해 임시 휴장조치했다. 군내 각종사업장을 대상으로 외부 유입, 이동 인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외부 이동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하는 등 지역 안팎 이동 자체를 최소화 했다.

10개 읍면장과 본청 실과장을 중심으로 지역 소재 교회 등 137개소의 종교시설과 협의를 거쳐 종교적 집회 등을 최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10개 읍면장과 실과장들은 지역 내 종교시설을 일일이 방문해 협조를 구하는 등 소통 행정력을 십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가격리자와 '음성' 판정자 등에 대한 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구수곡휴양림과 통고산휴양림을 격리공간으로 지정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했다. 해당 시설물의 인근 지역 주민들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사전 주민 간담회를 수차에 걸쳐 갖는 등 갈등요인을 사전에 해소했다.

전찬걸 군수는 예견되는 주민 반발을 최소화를 위해 해당 시설물의 인근 지역 주민들과 수 차례 간담회를 주도하고 지정 필요성과 당위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해당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꼼꼼하게 챙겨 이를 운영과정에 반영하는 등 소통행정을 적극 펼쳤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 코로나19대응 전담팀이 울진시외버스터미널에서 울진으로 이동하는 버스와 승객 등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사진=울진군] 2020.03.14 nulcheon@newspim.com

◆'코로나19 대응 일보'...돋보인 SNS 소통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소리없는 전쟁터로 변한 지금, 군민 여러분이 한마음으로 함께 했기에 울진군은 '청정지역'을 사수하고 있습니다. 울진군 700여 공직자들은 군민의 하나된 힘을 바탕으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울진군이 군민에게 매일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발송하는 '코로나19 대응 일지'의 머리말로 제시한 각오다. 군은 사태 발생 초기단계부터 군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와 SNS, 읍면별 이동방송차량 등을 통해 대응 과정과 진행상황을 군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공유해 왔다.

'보이지 않는 전파력'의 속성을 지닌 감염병 전염을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해서는 관련 정보 등을 빠짐없이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군은 매일 재난안전대 책본부를 통해 진행된 대응과정과 진행상황을 담은 전 과정을 항목별로 분류해 군이 운영하는 '군정알리미' 등 SNS와 홈페이지, 언론 보도자료 등을 통해 군민과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가장 중요한 '개인위생수칙' 지키기 캠페인과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비롯 전국적인 이슈로 부각된 마스크 관련 정보를 제공해 주민들의 혼란을 최소화 했다. 지역 내 약국과 농협마트, 우체국 등을 통한 공적 마스크 공급과, 마스크 5부제 실시 이후 약국의 판매시간을 실시간으로 군민에게 제공해 전국에서 혼란을 야기시킨 '마스크 대란'을 최소화했다.

전 군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총괄하면서 죽변·후포항과 농업현장, 도심지 상가 등 생업현장으로 달려가 주민들에게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고 코로나19 조기극복을 위한 외출 자제 등을 당부하는 등 현장대응에 집중해 왔다.

◆한발 빨랐던 '신천지' 전수조사·검진, 1:1 모니터링 강화

울진지역의 '신천지' 교인과 연관자는 모두 59명으로 확인됐다. 대구에서부터 발화한 신천지 교인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확산되자 발빠르게 지역 내 신천지 집회 공간과 연관자 등에 대한 전수 조사에 들어갔다.

또 지역 내 '신천지'연관 시설물에 대해 전수 폐쇄조치했다. 이 결과 59명에 대한 검진동의를 거쳐 검체채취를 통해 59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군은 이들 전원을 자가격리하고 전담반을 중심으로 1:1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

14일 현재 울진지역에서는 192명이 검사를 받아 185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7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찬걸 경북 울진군수가 코로나19대응 민관 합동 방역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사진=울진군]

◆민.관.군 협업으로 다중시설·공간 등 취약지역 방역 '만전'

울진군은 지역 군 부대와 울진군새마을지회, 울진읍주민자치위원회 등 지역사회단체와 연계체제를 구축하고 전통시장, 시외버스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과 지역별 취약지에 대한 정기적 방역 등 감염원 사전 차단에 대응 초점을 두고 '청정울진' 사수에 군민적 역량을 집중했다.

이들 민관 합동 방역팀은 82명의 인원을 투입해 제독차랑 1대, 살포차량 2대, 분무기 25대 등으로 지역 내 취약지 200여곳을 정기적으로 방역소독하고 있다. 군은 1개반 9개팀 25명으로 구성된 방역대책반 상시 운영을 통한 비상방역체제를 가동하고 지난 1월31일부터 다중이용시설 및 집단시설에 대한 방역을 집중하고 있다.

또 2억여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해 10개 읍면 다중이용시설과 취약지 대상으로 1일 2회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전찬걸 군수는 정기적인 읍면장회의를 개최해 방역 진행상황을 직접 챙기고 있다. 의료원, 덕구온천, 울진비행장, 농업기술센터, 보건소 등 다중이용시설에 열화상카메라 7대를 설치해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다.

코로나19 조기극복위해 면마스크 제작 자원봉사에 나선 울진군자원봉사센터.[사진=뉴스핌]

◆'면 마스크 만들기' 자원봉사로 '마스크 대란' 최소화

'마스크 대란' 최소화를 위한 범군민적 참여도 잇따랐다. 울진군자원봉사센터 등 지역의 봉사단체가 앞다투어 '면 마스크 제작' 봉사활동에 나섰다.

울진군자원봉사센터와 지역자활센터는 지난 2일부터 '면 마스크 제작' 봉사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6500여장의 면 마스크 제작을 목표로 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일상을 뒤로 미룬 채 코로나19 조기종식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들의 노력으로 1일 400여장씩 탄생한 면 마스크는 13일 현재 6260장을 제작했다.

오는 16일부터 울진교육청을 통해 지역 내 유치원, 초등생들에게 1인 2장씩 배부할 계획이다. 19일부터 중고등생들에게 1인 1장씩 배부한다. 감염 취약계층인 75세 이상 노인, 중증장애인, 임산부에게는 11일부터 1인 2장씩 읍면사무소를 통해 마스크 1만2400장을 배부하고 있다.

이와함께 미취학아동(만 6세 이하)에게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마스크 4500장(1인당 2장)을 10개 읍면사무소에서 직접 배부한다. 국가유공자 705명에게는 1인3장씩 2115장을 해당자에게 우편으로 배부한다.

전 군수는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을 위해 마스크 수급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대처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감염에 취약한 군민들에게 마스크를 우선 배부해 청정 울진에 단 1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지역 4곳 사회복지시설 '코호트 격리'

울진군은 지역 내 4곳(인덕사랑마을, 울진노인요양원, 평해노인요양원, 엘요양원)의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지난 9일부터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전국적으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 소규모 집단시설의 감염을 사전 차단키 위해서다.

오는 22일까지 2주간 운영되며, 이 기간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는 외부 출입이 일절 통제된다.

이를 위해 울진군은 매일 2회(오전9시, 오후5시) 모니터링 실시와 함께 입소자 및 종사자의 발열 등 이상유무 발생시 즉시 보고하는 등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전찬걸 경북 울진군수가 코로나19 대응 위한 자가격리 시설 지정 등을 위해 북면 소재 구수곡휴양림 주변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사진=울진군] 2020.3.14.nulcheon@newspim.com

◆항·포구 및 농업현장 외국인 근로자 관리 '만전'

울진군은 후포.죽변항 등 어업현장과 농업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방역강화를 위해 고용주와 면담을 거쳐 이동제한을 요청하는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외국인 근로자 합숙시설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강화했다. 지역 내 농업종사자 외국인 11명에 대해서는 입국 연기를 요청하고 어업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개인위생수칙을 담은 홍보물 배부와 함께 타 지역 이동 자제와 함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 내 각종 건설 현장에 대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울진군은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에게 공적 마스크 900장을 배부한다는 계획이다.

전찬걸 군수는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소리없는 전쟁터로 변한 지금, 군민 여러분이 스스로가 방역의 주체가 되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 했기에 울진군은 '청정지역'을 사수하고 있다"며 "울진군 700여 공직자들은 코로나19 사태를 조기종식하고 위기에 내몰린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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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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