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주식매매계약.. 미래 성장성 반영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계 대체육류 개발 업체에 투자하기로 했다. 총 투자 규모는 1억5000만달러, 한화로 1800억원 규모다.
[로고=미래에셋자산운용] |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대체육류 스타트업 기업인 임파서블푸드에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임파서블푸드는 유전자를 조작한 누룩으로 생산하는 헴(Heme‧혈색소 성분)을 이용해 동물성 고가와 흡사한 맛을 내는 햄버거용 패티 등 식물성 대체육류 생산하는 회사다. 현재 버거킹 등 주요 햄버거 업체에 납품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도 대체육류 시장에 대한 미래 성장성을 보고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대체육류 시장을 분석하는 번스타인의 알렉시아 하워드 애널리스트는 미국에서만 대체육류 시장이 10년 안에 400억달러(47조원) 규모로 3배가량 커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따.
실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리카싱 홍콩청쿵그룹 회장 등 개인들도 엠파서블푸드에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전해진 엠파서블푸드의 총 투자 유치금액만 7억5000만달러(약 9135억원)에 이른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비건(채식주의자) 비중이 늘어나면서 세계적으로 대체육류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고 있다"며 "미국 뿐만이 아니라 중국 그리고 국내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사업으로 미래 성장성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