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北 "코로나19 환자 없다" 입장 유지…한국 내 발병소식은 발빠르게 보도

기사입력 : 2020년03월16일 11:17

최종수정 : 2020년03월16일 11:17

전문가 "주민들에게 체제 우월성 강조하며 긴장감 높이려는 것"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보건·의료체계가 열악한 북한이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없다'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반대로 북한은 남측의 확진자 수 증가 추이를 알리는 데에는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어 "체제 선전전에 활용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남조선에서 감염자 8162명, 사망자 75명'이라는 기사를 통해 "남조선에서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자가 8162명으로 늘어났다"며 전날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발표 내용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지난 15일 '경이적인 현실과 비결, 오늘까지 우리나라에는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자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라는 제목의 홍보 영상을 소개했다.[사진=조선의 오늘 캡처] 2020.03.16 noh@newspim.com

신문은 최근 남한 사회에서의 코로나19 감염자·사망자 수 변동과 관련해 꾸준하게 관심을 보이며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월21일 남조선에서 첫 사망자 발생했다는 사실을 보도한 것을 기점으로는 매일 신문 6면 일부를 할애해 보도하고 있다.

반면 북한은 지난달 2일 송인범 보건성 국장이 조선중앙TV와의 인터뷰에서 북측 내 확진자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뒤 현재까지 '코로나19 청정국'임을 주장하고 있다.

신문은 이날도 '인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졌다는 높은 자각을 안고'라는 기사에서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이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해 마음의 탕개(긴장)를 늦추는 현상이 절대로 나타나지 않도록 해설선전과 교양사업의 도수를 계속 높이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북한의 이러한 주장에도 불구 '발병설'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모양새다. 그간 중국과의 활발한 교류, 방역용품 부족 현상 등에 근거해 확진자가 없을 수 없다는 관측이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기자들과 가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은 폐쇄된 국가"라며 "우리는 (북한에서) 발병사례가 있다고 단호히 말할 수 없지만 꽤 확신한다"며 미국도 북한의 코로나19 발병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사진은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의 오춘복 보건상 인터뷰 일부.[사진=조선의 오늘 캡처] 2020.03.16 noh@newspim.com

◆ 전문가 "北, 주민들에게 체제 우월성 강조하며 긴장감 높이려 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남한의 코로나19 발병 사실만 기민하게 알리는 행보를 두고 '체제 우월성'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노동신문이라는 틀 속에서 코로나19를 다룰 때 비교적 자신들은 안전하다는 걸 강조하려하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그러면서 "동시에 (사회주의라는) 체제 우위도 강조하고 주민들에게 코로나19에 대한 긴장감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대북전문가도 "북한 매체가 남조선의 코로나19 상황을 사실상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이는 최고영도자 때문에 북조선에선 발병하지 않았다는 걸 선전에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no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