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해군 1함대사령부 소속 초계함인 원주함(PCC)이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학생에게 지난 고교 3년간 장학금을 지원해 미담이 되고 있다.
17일 해군1함대에 따르면 원주함이 지난 2011년 자매결연을 맺고 후원해 온 육민관고등학교의 김광민 학생이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합격했다.
해군1함대 원주함 장병들이 김광민 학생에게 보내는 응원메세지[사진=해군1함대] 2020.03.17 onemoregive@newspim.com |
원주함 장병들은 지역에 대한 감사와 나눔의 문화를 실천하기 위해 함명(艦名)인 강원도 원주지역 내 육민관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사랑의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학교에서는 장학금이 필요한 학생 중 평소 성실한 학습 태도와 높은 학습 의욕을 가진 김광민 학생을 원주함 사랑의 장학금 수여자로 추천했으며 원주함은 지난 2017년부터 매월 10만 원씩 장학금을 지급했다.
원주함은 육민관고등학교에서 올해 1학년이 되는 또 다른 한 명의 학생을 추천받아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올해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원주함 장학생 김광민 학생 [사진=해군1함대]2020.03.17 onemoregive@newspim.com |
김광민 학생은 "1함대 원주함 형ㆍ누나들의 도움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부터 졸업할 때까지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학업에 매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4년의 대학생활 동안 전공 분야에 대해 깊고 넓게 공부해서 대한민국을 위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원주함장 서상현 중령은 "해군의 함명이 갖는 의미는 우리의 이름만큼 소중하며 원주함은 앞으로도 원주지역 학생들의 키다리 아저씨가 될 것을 약속한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직접 만나서 축하는 못해 주지만 김 군이 대학에서 멋진 모습으로 캠퍼스 생활을 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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