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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2Q 전망]③ 직격탄 면세 '흐림'...中 진정세 '뷰티' 변곡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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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2분기도 '정상 회복' 어려울 듯
화장품 등 뷰티업종 '다소 개선' 기대감도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산업계 전반을 할퀴면서 2분기에도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직격탄을 맞은 면세, 호텔 업계는 항공사 노선 재개에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실적 부진이 더욱 길어질 수 있다.

반면 중국 현지에 생산 기지를 두거나 브랜드 매장을 운영 중인 화장품 업계는 중국내 분위기 안정화에 따라 1분기에 비해 다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은 하반기 이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편이 급감하면서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한-중 노선 정상화 지연 영향...면세점 2Q 회복 어려워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시내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0~40% 감소한 것으로 알려진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면세업계는 올 2분기에도 매출 정상화를 이루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중간 노선 정상화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현재 국내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을 비운항 결정하거나 감편 운항 중인 상황이다. 이달 5일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비운항・감편 조치 적용기간을 대부분 내달 25일로 두고 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의 경우 당시 6월 국내에 메르스가 확산됐고 7월 초 사실상 종식됐지만 면세점 매출액은 9월에나 정상화된 경험도 있다.

다만 한국과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점차 줄고 있는 시기라 올 하반기에는 면세업종 매출액이 회복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면세점 시장은 따이공 중심으로 변모했고 국내 확진자 감소세 둔화가 현재 추세를 유지할 경우 3월 내 안정화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하지만 항공 노선 재가동이나 확장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면세사업자 매출액 부진은 2분기까지도 지속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면세점에 이어 큰 타격을 받은 업종은 백화점이다. 국내서 코로나19 확산이 빨라지기 시작한 지난달 중순부터 부진을 겪고 있다.

백화점은 당장 구매하지 않아도 삷에 지장이 없는 사치재 품목 판매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는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등 백화점3사에 대한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키도 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현 추세로 이어진다면 4월부터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내수 부진이후 이연 수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서다. 특히 해외명품 매출이 이연 수요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외 상황과 무관하게 국내 상황만 안정되면 수요가 다시 빠르게 정상화 될 수 있는 채널"이라며 "2분기 업황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다만 코로나19를 비롯한 거시경제적 요인들에 의해 개선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변수가 있다"고 전망했다.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실적 추이. hj0308@newspim.com

◆집밥 수요↑ '농심·삼양' 호조...'아모레·LG생건' 中 진정세 2Q 기점 반등 기대

뷰티업계 대표기업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은 중국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쳐온만큼 코로나19 충격이 더욱 컸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각각 중국 내 1800여개, 3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중국 내 생산법인도 운영 중이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경쟁사인 LG생활건강에 비해 상대적으로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매장 수가 월등히 많은 데다 지난해 실적 하락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다. 또한 면세 채널 정상화에도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올 2분기를 기점으로 중국 현지 매출은 하반기부터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규모는 연간 8% 이상 성장하고 있고 중국 소비 지표도 호조를 보이는 추세였기 때문이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화장품 업종의 우려는 크게 중국 현지 수요의 약화와 중국 관광객, 따이공 등 감소로 인한 면세채널 매출 감소로 압축된다"면서 "중국 현지 수요는 상반기 중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식품업계는 외식 경기 침체에 따라 온라인 쇼핑 비중 확대로 비용 축소로 올 2분기에는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집밥 수요가 늘고 사재기 현상이 일면서 농심, 삼양식품 등 라면업체들은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농심의 경우 지난 달 중순부터 공장 가동률을 평소보다 30% 늘린 상황이다. 삼양식품은 올 1분기 중국 내 물류 차질을 빚었지만 빠른 정상화가 기대되고 있어 2분기부터 수출 매출도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B2C 사업을 중심으로 한 식품업체들은 코로나19 악영향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었고 이 같은 분위기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온라인 구매 증가로 판촉비 절감 효과 있어 계절품목 매출 저하요인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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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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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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