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실적 위기를 맞은 업체들이 잇달아 임원진 급여를 반납하면서 비상 경영사태를 짐작케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규식 LF 대표이사 부회장은 전일 본인 명의로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발송해 대표 이하 임원 30명의 급여 30%를 자진 반납한다고 밝혔다. 패션업계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임직원 급여 자진 반납은 이번이 처음이다.
![]() |
오규식 LF부회장. [사진=LF] |
임원 급여 30% 반납은 이달 26일 임금지급일부터 적용된다. 급여 삭감 대상은 상무보 이상 임원으로 총 30명이다.
앞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면세·호텔 업계는 임금 반납 및 무급휴가 등도 실시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지난달 말 임원진들이 3개월 급여의 10%를 자진 반납키로 했다.
이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도 이달부터 3개월 동안 임원은 기본급 20%, 총지배인과 팀장 등 리더급 직원들은 직책수당을 반납하고 있다.
면세업계도 지난달부터 영업시간을 단축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면세점은 휴점도 단행했다.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은 지난 9일 항공 노선 중단으로 지난 12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