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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항체 진단검사 도입 필요?…전문가들 "정확도 낮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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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진단검사의학회 등 6개 학회 17일 담화문 발표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국내 진단 전문가들이 항원이나 항체를 이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 면역검사는 정확도가 낮아 국내에 도입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최초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나중에 확진을 받는 사례에 대해서는 진단시약의 문제가 아니라, 검체가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진단검사의학재단,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대한임상미생물학회, 대한진단유전학회, 한국검체검사전문수탁기관협회 등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담화문을 17일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소독 모습. [뉴스핌 DB]

앞서 마크 그린 공화당 의원은 미국 하원 관리개혁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서면 답변에서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적절하지 않으며, 비상용으로도 이 키트가 미국에서 사용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며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정확성이 도마에 올랐다.

마크 그린 공화당 의원이 지적한 한국의 키트는 항체검사법인데, 국내에서 현재 사용중인 진단키트는 실시간 유전자증폭기술(RT-PCR)을 활용한 분자유전검사 기법이다.

전문가들은 마크 의원이 언급한 항체검사법을 도입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분자유전검사기법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봤다.

6개 학회는 "항원이나 항체를 이용한 신속면역검사는 10여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성이 큰 장점이지만, 정확도는 분자유전검사에 비해 현저히 낮아 50~70%에 불과하다"면서 "코로나19를 진단하기 위해 신속면역검사를 도입하는 것은 위험하다"라고 지적했다.

신속면역검사의 특성상 정상인데 환자로 진단하는 위양성과 환자를 정상으로 진단하는 위음성이 높기 때문이다.

6개 학회는 "틀린 결과로 인해 감염자가 진단받지 못한 상태로 자유롭게 돌아다님으로써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위험이 있고 정상인이 필요없이 병원에 입원함으로써 의료자원을 낭비하거나 불필요한 감염위험에 노출되는 등 사회적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전 세계 모든 국가가 분자유전검사를 유일한 코로나19 진단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신속면역검사는 부정확하더라도 빠른 검사가 필요한 중국 일부지역에서만 보조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이미 하루에 1만5000~2만5000건 검사가 가능하고 6시간 정도면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어 현 시점에서 신속면역검사의 도입이 필요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의심환자가 진단검사를 받았을 때 결과가 양성에서 음성으로, 혹은 음성에서 양성으로 뒤바뀌는 현상은 진단 시약의 문제가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검체가 적절하게 채취됐는지가 매우 중요하며 콧물이나 침 등은 부적절한 검체"라면서 "검체가 적절하지 않게 채취돼 음성으로 나온 환자에서 제대로 검체를 채취하면 양성으로 나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환자 상태가 양성이나 음성으로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시점이 존재할 수 있다"면서 "분자유전검사는 매우 적은 양의 바이러스를 수백만배로 증폭시키는 검사라, 여러 단계에서 하나라도 부적절하게 관리되면 잘못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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