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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더블캐스팅·팬텀싱어3까지…각광받는 뮤지컬 출신 스타

기사입력 : 2020년03월20일 09:01

최종수정 : 2020년03월20일 09:27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미스터트롯'부터 '더블캐스팅' '팬텀싱어'까지. 뮤지컬 출신 스타들이 케이블 방송을 완전 장악했다. 무엇보다도 노래가 주특기인 예비스타들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최근 TV조선 '미스터트롯' 과 tvN '더블캐스팅' 등 다양한 장르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참가자 중 뮤지컬 경력을 지닌 이들이 대거 눈길을 끈다. 4월 방송을 앞둔 '팬텀싱어'에서도 이같은 경향은 뚜렷하다. 이들은 뛰어난 가창력과 넘치는 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 화제의 예능 속 뮤지컬 경력자…DIMF가 배출한 스타도 다수

전국을 강타한 '미스터트롯'의 열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최종 TOP7에는 들지 못했지만 탄탄한 가창력으로 주목받았던 신인선, 김수찬은 뮤지컬 경력자다.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다재다능함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뮤지컬배우 출신 신인선은 지난 2017년부터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가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의 조연으로 3년 연속 발탁돼 활약한 경력이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미스터트롯'에 참가한 신인선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 2020.03.19 jyyang@newspim.com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쇼맨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김수찬 역시 뮤지컬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트로트 신예로는 이례적으로 DIMF와 협업해 트로트풍의 대구를 대표하는 노래 '대구 아가씨'를 제작한 바 있다. 이 곡은 '비 오는 날의 수채화' '매일 그대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1980~1990년대 가요계 최고 히트메이커이자 싱어송라이터 강인원이 만든 트로트다. 김수찬은 이후에도 이 곡을 레퍼토리로 선정해 부르며 대중에 쉽게 다가가고 있다. '미스터트롯'에서 선전하면서 덩달아 이 곡이 사랑받은 것은 물론이다.

tvN '더블캐스팅'은 뮤지컬 무대 앙상블들을 대상으로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자연히 신예는 물론 중견급 뮤지컬 앙상블 출신 배우들이 대거 출연 중이다. 최근 선전 중인 뮤지컬배우 김재현은 지난해 '벤허'와 올해 '웃는남자' 등을 거쳐온 실력자다. '더블캐스팅' 무대에서도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의 '날 시험할 순간'과 '오페라의 유령'의 'The music of the night'을 수준급으로 불러 호평 받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더블캐스팅'에 출연한 김재현과 김지훈 [사진=tvN 더블캐스팅] 2020.03.19 jyyang@newspim.com

이밖에 데뷔 1년차 신인인 김지훈은 예선에서 '빨래'의 대표 넘버 '안녕', 본선 1라운드 듀엣 미션에서는 뮤지컬영화 '위대한 쇼맨'의 'The other side'를 선곡해 쟁쟁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지훈과 김재현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DIMF 뮤지컬스타'라는 같은 경력을 지닌 실력자로, 실제 무대에서 또 서바이벌 예능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 4월 오픈하는 '팬텀싱어3'…흥행 '배우 그룹' 배출할까

앞서 시즌1과 2로 흥행한 JTBC '팬텀싱어3'에도 다수의 뮤지컬 배우들이 출격한다. 두 시즌을 거치며 다수의 배우 그룹, 크로스오버 그룹을 배출한 만큼, 다양한 업계에서 관심이 쏟아진다. 특히 이번에도 신예부터 중견까지 현역 뮤지컬 배우들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프로그램 흥행에도 불이 붙었다. 지난 시즌의 윤상, 김문정 음악감독, 마이클리, 손혜수에 이어 옥주현, 김이나 작사가, 지용까지 프로듀서진도 보강됐다.

4월 10일 첫 방송을 앞둔 이번 시즌에는 강동우, 김영오, 노윤, 배나라, 신재범, 이석준, 이우종, 이창용, 조환지, 최민우까지 여러 현역 뮤지컬 배우가 참가한다. 대부분 현재 대학로, 대극장 등 여러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현역들. 김영오는 지난해 '록키호러쇼'에서 활약했고 노윤은 '해적' '쓰릴미', 신재범은 '니진스키' '스위니토드' 무대에 섰다. 배나라는 '그리스' '킹키부츠'에, 조환지는 '여명의 눈동자' '블루레인'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으로 경력을 쌓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JTBC 팬텀싱어3] 2020.03.19 jyyang@newspim.com

특히 13년차 중견배우 이창용을 비롯해 이미 탄탄한 팬덤을 지닌 배우도 다수다. '록키호러쇼' '블랙슈트' '그림자를 판 사나이' 등으로 인기를 얻은 최민우를 비롯해 노윤, 신재범, 배나라 등은 이미 업계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앞선 시즌에 출연한 고훈정, 고은성, 박강현 등이 방송 이후 주연급 배우로 성장한 만큼 이들의 서바이벌 성적에 자연히 관심이 쏠린다.

'팬텀싱어'나 '더블캐스팅'이 뮤지컬 무대 출신이 주목받기 좋은 환경인 것은 사실이나, '미스터트롯'은 약간 성격이 다르다. 그럼에도 뮤지컬 경력자들은 노래라는 주특기로 케이블 서바이벌 예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한 예능 관계자는 "음악이라는 주특기가 있으니 어디서도 주목받기 쉽다. 프로그램 입장에서도 실력과 끼를 갖춘 예비스타들을 만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라고 뮤지컬배우들이 서바이벌에서 잘 되는 이유를 분석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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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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