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한국어 못한다고 차별"…이주민 68% "인종차별 존재"

기사입력 : 2020년03월19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3월19일 12:00

유엔 "한국의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 확산 우려"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국내 거주하는 이주민 10명 중 6명 이상은 '한국에 인종차별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가 국가인권위원회 의뢰로 국내 거주 이주민 310명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68.4%(212명)가 '한국에 대체로 인종차별이 존재한다'고 응답했다. 공공기관에 종사하는 공무원·교원 응답자 342명 중에서는 89.8%(307명)가 같은 대답을 내놨다.

19일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가 발표한 '한국사회의 인종차별 실태와 인종차별철폐를 위한 법제화 연구' 보고서의 인포그래픽 [사진=국가인권위원회]

이주민들이 생각하는 차별 사유로는 '한국어 능력 부족'이 62.3%이 가장 높았다. '한국인(국적)이 아니라서'라는 응답도 무려 59.7%에 달했다. △인종 44.7% △민족 47.7% △피부색 24.3% 등의 차별 사유가 뒤를 이었다.

'한국에 인종차별이 존재한다'고 응답한 공무원·교원들은 △인종(89.8%) △피부색(90.1%) △국적(88.3%)을 대표적인 차별 사유로 꼽았다.

이주민들이 겪은 차별 유형은 '언어적 비하를 들었다' 56.1%, '사생활을 지나치게 물어본다' 46.9%, '기분 나쁜 시선으로 쳐다본다' 43.1% 등으로 집계됐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가 옹호되는 한국사회에서 인간의 보편적인 권리가 이주민에게는 적용되지 않거나 이주민들은 어떤 것을 향유하거나 누릴 수 있는 존재라는 생각이 아예 없는 것 등 한국인과 이주민 간의 위계적 구분이 당연한 것처럼 인식하는 것이 인종차별 의식"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제연합(UN·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지난 2018년 "한국의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 확산에 크게 우려를 표명하고 인종차별 확산 금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한국 정부에 권고한 바 있다.

인권위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의 표본이 모집단을 충분히 대표하거나 외적 타당도를 확보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대체적인 경향의 단면은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유엔인종차별철폐위원회 권고의 국내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