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은성수 "채권시장 안정펀드 일단 10조원 조성…필요시 증액"

기사입력 : 2020년03월20일 10:36

최종수정 : 2020년03월20일 10:36

코로나19 정책금융기관 유동성 지원때 시중은행 여신 회수 자제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패닉에 빠진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조성된다.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조성된 금액과 같은 규모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추이를 지켜본 뒤 증액이 필요할 경우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장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은 금융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19일 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논의된 민생·금융 안정 패키지 관련 실행안을 시중 은행장들과 함께 구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0.03.20 alwaysame@newspim.com

금융위원회는 2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은성수 위원장 주재로 8개 주요 시중은행장들과 '코로나19 대응 관련 긴급간담회'를 개최해 이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금융권이 공동으로 출자해 채권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한 펀드다. 은 위원장은 "채권시장안정펀드의 경우 일단 10조원 규모로 작동하기로 했다"며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은행과 당국 모두가 늘릴 용의가 있다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또 1.5%의 초저금리로 긴급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들에게 최대한 신속히 대출을 집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은행 상담창구에서 소상공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안내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정책성이 강한 소상공인진흥공단의 '경영안정자금'은 신용도가 취약한 영세 소상공인에게, 기업은행의 '초저금리 대출'은 중(中) 신용 소상공인에게, 신용등급이 양호한 소상공인은 시중은행에서 각각 역할분담을 해 상품을 안내하기로 했다.

은 위원장은 "시중은행이 1.5% 초저금리 대출 상품을 취급하며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재정을 통해 차액을 보전해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 금융권의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조치가 4월 1일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유동성을 지원할 때는 시중은행이 기존 여신을 회수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 등을 통해 자금을 지원한다고 해도 기존 대출이 회수되면 지원 효과가 없다는 분석이다.

위의 정책들이 원만히 집행될 수 있도록 '면책'도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이 같은 지원으로 은행의 자본건전성과 경영평가 등에 문제가 없도록 면책 조치를 병행하겠다"며 "은행의 자본건전성 제고노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전날 정부가 발표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차질 없는 이행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은 위원장과 8개 주요 은행장(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산은·기은·전북은행) 등이 자리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