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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럴해저드? 헤지펀드 위기 처하자 '구제금융'한 美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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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펀드, 리스크패리티펀드 등 채권 변동성에 고전
"연방준비제도, 사실상 헤지펀드 구제금융한 것으로 봐야"

[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최근에 위기 대응 수단을 총동원한 배경에 '레버리지헤지펀드' 위기가 있었다. 은행이 아니라 헤지펀드가 '대마불사', 즉 구제금융 대상으로 부상했다는 얘기인데, 이를 놓고 모럴해저드 비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Covid-19) 전염병이 창궐하고 주식시장이 폭락했을 때도 미국 재무장관이나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금융위기 상황은 아니며 시장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헤지펀드가 대량 손실 위기에 직면하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곧바로 금융위기 때 사용했던 '바주카포'로 불리는 이례적인 위기대응 정책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19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지난주 코로나19 패닉이 미 국채시장에 전례없는 혼란을 일으켰을 때, 그 배후에는 '레버리지 헤지펀드'가 도사리고 있었다"면서, "이들이 위기에 처한 것이 즉시 5조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연준의 결정에 기여한 요인이었다"고 폭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시타델, 밀레니엄 그리고 엑소더스포인트 등 거물 헤지펀드들이 타격을 입은 것이 연준의 지원 배경이 됐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이른바 '베이시스거래(basis trading)'를 하는 이들 헤지펀드는 단기자금 조달을 하는 RP시장에서 자금을 빌려서 미 국채 현선물 차액거래 시장에 투자하는데, 개별 업체의 차입규모는 신중한 기준으로 결정되지만 관련 시장 소식통에 따르면 어떤 업체는 무려 자기 판돈의 50배나 되는 차입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시스거래는 국채 시장의 변동성이 낮을 때는 안전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거래기법이지만, 이번 시장의 변동성으로 취약성을 드러냈다.

블룸버그통신은 JP모간체이스의 전략가들의 추산치를 인용, 이들 레버리지헤지펀드의 베이시스거래 전략의 위험 노출액은 무려 6500억달러(800조원 가량)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2일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아 미 국채 선물로 몰려들자 헤지펀드들이 타격을 입었고, 거래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자 연준이 나서 5조달러를 지원해 시장을 안정시켰다는 것이다. 이어 이번 주에는 미 국채시장에서 마진콜에 따른 미 국채 선물의 매도세로 인해 미결제약정 규모가 2018년 이후 최저수준까지 줄어들었다.

미결제약정이란 장 장료 후에도 선물옵션계약 중에서 반대매매되거나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약정수량을 말한다. 마진콜에 몰린 많은 회사들이 단기자금시장에서 차입하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긴급 자금지원을 했다는 것이다.

WSJ 지는 자산운용 규모가 300억달러가 넘는 시타델의 글로벌 채권펀드 사업부가 지난주 중에 수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냈는데, 베이시스 거래가 문제가 됐다고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 사업부는 이후 회복되기 시작해 이번 주 월요일에는 거의 손실을 메꿨지만, 이번 달들어 13일까지 3%~3.5%의 손실이 베이시스거래 때문에 발생했다고 고객들에게 알렸다.

또 운용규모 200억달러가 넘는 채권전문업체 캐퓰라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와 골드만삭스 사모펀드사업부가 지휘하는 LMR파트너스 그리고 뉴욕의 최대 헤지펀드 신생업체인 엑소더스포인트도 마찬가지 상황에 직면했다.

신문은 이들의 낸 손실은 주식시장 패닉에 비하면 우습게 보일지 모르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늘 수익을 낸다는 모토로 운용하는 헤지펀드에게는 큰 문제라면서, 이들은 늘 수렴되는 자산시장의 역사적 상관관계를 토대로 차액 거래 기회를 노리는 시장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런 관계가 깨지는 위험에 직면하곤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결제은행(BIS)이 지난해 12월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에도 헤지펀드의 과도한 차입이 평소 같으면 순조로왔을 미 국채 시장에 혼란을 일으켰다. 작년 9월 RP시장의 대출금리가 2%에서 12%까지 폭등하는 사태가 벌어졌을 때도 바로 베이시스거래를 하는 헤지펀드가 말썽이었다고 BIS는 지적했다.

WSJ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지난주 목요일과 주말까지 연준이 활발하게 개입하면서 시타델 등 많은 헤지펀드가 베이시스거래를 정상적으로 전개하도록 지원했다고 전했다.

모간크리크캐피탈의 마크 유스코 대표이사는 블룸버그통신에게 "대마불사가 돌아왔는데, 이번에는 은행이 아니라 레버리지 금융기관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시장 대응은 잘했다고 보지만, 헤지펀드가 차입으로 덩지를 키운 것은 문제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구제금융을 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통신은 관련 회사들 중에서 엑소더스포인트캐피탈이 13일까지 이번 달들어 4% 손실을 냈는데, 베이시스 거래가 얼마나 손실을 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설립 이후 최악의 손실 흐름이라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또 LMR파트너스란 회사의 펀드는 이번 달 2주 동안 12.5% 손실을 보면서 긴급 증자에 나서기도 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 [자료=CBOE] 2020.03.17 herra79@newspim.com

한편, WSJ는 '리스크 패리티' 펀드도 문제였다면서, 이들 펀드는 보통 채권과 주식이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것을 이용하고 특히 국채 시장에서 레버리지를 일으켜서 수익을 올리는 방식이라 곤란해졌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필리에이티드매니저스그룹이 소유한 캐풀라펀드는 지난 금요일까지 110억달러 규모의 상대가치펀드에서 5.2% 손실을 냈다. 또 90억달러 규모의 엑소더스포인트도 같은 기간 4% 손실을 기록했다. 채권펀드인 LMR은 약 26억달러를 운용하는데, 이번 달들어 13일까지 알파펀드에서 무려 15%나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408억달러 규모의 대형 펀드도 이번 달에 3.2% 손실을 냈는데, 주로 상대가치채권펀드 쪽에서 충격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거래인들은 베이시스거래가 청산된 배경으로 장외시장에서 미 국채에 대량 매물이 쏟아진 것이나 발행이 된지 오래된 국채가 최근 신규발행된 물량보다 거래가 뜸해 기준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차이가 벌어진 것을 이유로 든다.

국채 만기별 스프레드가 이상하게 벌어진 경우 차익거래 기회를 노리는 이들 펀드는 작은 차이에 기반해 수익을 내려고 레버리지를 크게 늘린다. 그런데 이 스프레드가 너무 크게 벌어지면 위험한도 때문에 거래를 유지할 수 없게 되어 강제로 거래에서 빠져나와야 하는 상황이 발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신문은 이들 펀드도 연준이 개입하면서 사정이 개선되자, 이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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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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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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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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