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극악한 주식 변동성, 알고리즘-구조화상품이 키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변동성기반 알고리즘 거래, 변동성 더 키워
파생연계 구조화상품도 변동성 증폭 계기
옵션 손실 회피용 매매도 시장 변동 키워

[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요즘 월가와 도쿄 주식 투자자들은 태어나서 처음보는 극악한 시장의 변동성을 마주하고 있다. 특히 뉴욕거래소는 하루 장세가 아니라, 단 30분 만에 7% 넘게 떨어지면서 서킷브레이커를 경험하고 있는데, 이는 젊은 트레이더는 말로만 들었던 과거 1987년 블랙먼데이 때 투자자도 보지 못했던 양상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글로벌 확산과 경기 침체, 석유시장의 전쟁 발발로 인한 국제유가의 폭락에 따른 공포가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의 주된 이유로 거론되지만, 정작 그 변동성을 크게 확대한 것은 공포를 느끼지 못하는 주식거래인이다. 바로 컴퓨터 알고리즘 매매와 옵션에 연계된 패시브금융상품의 '낙인(knock-in) 트리거 등이 그 주인공이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황숙혜 기자 =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가 5일(현지시각) 장중 700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가 경악하는 표정이다. 2020. 03. 05.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우지수가 거의 3000포인트 폭락하며 124년 만에 두 번째 최악의 날을 기록한 것은 코로나바이러스만으로 다 설명이 되지 않는다"면서 "컴퓨터 자동매매 기법이 변동성이 커진 배경"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 닛케이평균주가지수에 연계된 국채상품이 반대매매 트리거를 일으키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 알고리즘매매의 주요 명령어는 '변동성'

기업의 실적이나 경제 여건이 어떤지와 무관하게 미리 설정된 알고리즘에 따라 매매하는 컴퓨터 자동매매에 의존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는데, 역설적이게도 이들 알고리즘에 입력된 가장 중요한 명령이 바로 시장 자체의 변동성이란 분석이다.

금융 위기 이후 주식시장은 기술적인 요인에 의존하는 컴퓨터 알고리즘 매매와 빠르게 흐르는 데이터에 의존해 거래하는 이른바 '퀀트' 투자자들이 지배하게 됐는데, "이런 극적인 변화로 시장은 변동성과 모멘텀, 파생상품 움직임과 시장 유동성에 의해 거래가 지배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과거에 대차대조표를 뒤지고 상품가격을 연구하고 기업의 미래수익을 계산하던 '펀더멘털 투자자'가 지배하던 시장에서도 시장의 변동성은 있었지만 오늘날처럼 어떤 정해진 방향으로 결정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시장의 변동성은 폭락으로만 나타나지는 않는다. 지난 13일 다우지수는 9.4% 상승, 무려 2000포인트 가까이 급등했는데 그 변화가 불과 30분 만에 대부분 일어났다. 하지만 월요일 폭락장까지 최근 위기 장세에서 미국 주가지수는 시가총액 8조2000억달러가 증발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 [자료=CBOE] 2020.03.17 herra79@newspim.com

JP모간체이스의 분석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 주로 기록된 지난 2월 23일 주간에 1000억달러가 넘는 매도 물량이 쏟아져나왔는데 주로 투자전문가들이 '볼(변동성) 타케팅(vol targeting)'이라고 부르는 옵션헤지 전략과 여타 시스템 투자전략에서 이런 매물이 나왔다고 WSJ는 전했다.

지난 11년 동안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강세장이 오는데 기여했던 기술적인 거래전략이 오늘날의 시장 변동성과 혼란을 낳은 현실에 대해 노무라의 찰리 맥엘리고트 전략가는 "안정성이 결국 불안정성을 낳는다는 바로 '민스키 모멘트'를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기술적인 전략은 시장의 폭등과 같은 또 다른 폭력적인 상황을 이끌어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적 트레이딩을 하는 거래자들 다수는 폭락으로 이익을 얻기 보다는 위험을 관리하가 위해서 매도하는데, 이런 전략도 시장의 급락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 물론 모멘텀을 따라 거래하는 전략은 시장의 상승 폭을 크게 만든다.

◆ 파생연계 구조화상품도 변동성 증폭 계기

시장의 변동성에 기반해 운용되는 펀드, 이른바 변동성 타게팅 펀드나 리스크-패리티 펀드도 그런 역할을 하는데, 월가의 리스크-패리티 펀드 운용 자산 규모는 1750억달러에 이른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설적 투자자 레이 달리오가 창안한 리스크-패리티 펀드는 시장의 변동성과 무관하게 성과를 내도록 고안된 자동매매기법이 적용된 펀드로 위기 이후 인기가 크게 늘었다. 최근 이 리스크 패리티 펀드는 위험한 주식과 안전한 미 국채 가격이 동시에 하락하자 타격을 입기도 했다. 자동매매는 주식을 팔고 안전한 국채를 매입하도록 되어 있었던 것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시장이 우려하는 주가지수연계형 국채 상품은 주가가 일정한 범위 안에 있으면 원금을 보전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율을 수취할 수 있게 한 상품인데, 이 상품을 조성해 판매한 업체는 닛케이지수가 1만5000~1만6000엔 선이 무너질 경우 포지션 관리상 손실회피 때문에 매입했던 선물을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 되고 이 과정에서 대량의 주식매도 압력이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주가가 급락하면 파생상품의 녹인(Knock-in)으로 옵션거래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다시 주가가 더 하락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는 셈이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장마감 종이 올리자 스크린에 마감 다우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0.02.25 007@newspim.com

이 외에도 레버리지 투자신탁상품이라고 해서 주식과 채권에 분산투자를 하되 선물에서 레버리지를 통해 자산규모는 3배 이상 늘리는 방식의 상품이 위험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 상품은 고객이 계약 해지에 나설 경우 보유한 분산된 자산을 동시에 매도해야 하는데, 이는 서로 상충효과가 있는 주식과 채권 가격을 동시에 떨어뜨려 해당 상품의 운용을 어렵게 만들수 있다고 한다.

WSJ는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상장된 헤지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큰 영국 만그룹의 리스크 패리티 전략 펀드도 최근 급락장에서 전세계 주식, 상품, 신용 포지션을 대폭 줄였다고 전했다. 다우지수가 10% 하락한 지난 3월 12일까지 리스크패리티 전략 펀드의 주식과 기타 자산에 대한 위험노출 포지션은 2013년 이후 최저수준까지 하락했다고 노무라는 분석했다. 또 같은날 이른바 변동성 타게킹 펀드도 주식 포지션을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까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도이치뱅크의 전략가는 집계했다.

정작 변동성에 따라 자동매매하는 투자자들은 자신들의 매매만으로는 시장을 움직일 수 없고 또 시장 방향성이 얼마나 확대되는지도 불분명하기 때문에 이런 매매가 위험한 것이 아니라고 항변한다. 나아가 이런 자신들의 매매가 시장의 고통을 줄여주는 역할도 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변동성에 기반한 자동매매 거래 외에 풋옵션 손실 위험 때문에 시장에서 빠져나오려는 움직임도 변동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옵션 위험 회피 전략은 1987년 블랙먼데이의 투매를 이끌어 낸 주범이다.

◆ 풋옵션 손실 회피: '1987 블랙먼데이' 주범

모닝스타의 자료에 따르면, 옵션 전략을 이용한 뮤추얼펀드와 옵션전략을 사용한 환매펀드의 자산이 2010년 이후 100억달러에서 260억달러까지 성장했다. 안정된 시장에서는 프리미엄을 얻기 위해 옵션을 매도하는 투자자도 있고, 은행과 무역회사도 헤지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옵션을 판매한다. 하지만 시장이 하락하고 변동성이 커지면 풋옵션 매도자는 곤경에 처하며, 막대하게 증가하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 현선물을 매도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게 된다.

데이터분석업체 스퀴즈메트릭스에 따르면, 주가지수가 1% 하락할 때마다 거래회사는 위험회피를 위해 300억달러에 달하는 주식을 매도해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대로 주가지수가 1% 상승할 때는 그 만큼의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변동성을 키우는 데 기여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연계된 매매는 1980년대 한때 유행했던 '포트폴리오 보험'과 유사한데, 바로 1987년 블랙먼데이 때 이런 전략으로 인해 막대한 매물이 쏟아지면서 다우지수가 22% 넘게 폭락했던 것이다.

최근 시장 매매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에는 대형은행이 10년 전부터 매매시장에서 빠져나간 것도 있다. 이 때문에 적절한 가격 수준에서 미국 국채를 주식과 파생상품에 연계해서 거래하는 일이 어려워졌다. JP모간의 자료에 따르면, 이런 국채의 유동성이 2008년 위기 이후 최저수준까지 낮아졌다.

S&P500 선물과 주식을 매매하는 것도 어려워졌는데,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런 요인이 시장의 급격한 등락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월가 증권사인 매크로리스크어드바이저스는 이런 점 때문에 고객들에게 특정 주식옵션에서는 손을 떼라고 권고했다.

이들은 최근 고수익채권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iBoxx 미국달러화 하이일드ETF의 옵션 가격이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해 "마찰 때문에 거래가 불가능한 상황이고, 최선의 방어는 포트폴리오를 청산하고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권고의 결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다시 더 커졌다.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사진
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