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이후 8개월여만…김정은 이번에도 불참 가능성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은 21일 한국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다음 달 1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등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 회의를 2020년 4월 10일 평양에서 소집함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에게 알린다"며 "대의원 등록은 4월 10일에 한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조선중앙통신] |
북한은 1년에 1~2차례 최고인민회의 정기회의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법령을 제정 또는 수정·보충하고 대내외 정책의 기본원칙을 세운다. 또한 내각 인사 문제 등을 심의·의결한다. 가장 최근 회의는 지난해 8월 29일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북한이 코로나19에 대응해 '초특급 방역 조치'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는 것이다.
감염병 대응에 자력갱생을 통한 '정면돌파전'이 차질을 빚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책 등이 논의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 불참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2차회의에서 '국무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선거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헌법 개정을 단행했다.
당시 김 위원장의 메시지는 없었으며, 주석단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