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선전매체 통해 연일 한미연합훈련 거칠게 비판
"평화 떠들면서도 미국과 야합 연합훈련에 매달려"
"남조선 군부, 연기 검토 타령은 불순한 대결 흉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한미 연합군사훈련 연기와 관련해 "변함없는 대결 흉심의 발로"라고 맹비난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2일 "얼마 전 남조선 군부가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3월과 4월에 계획했던 '20-1' 합동군사연습과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을 비롯한 연합군사훈련들을 취소가 아니라 연기하는 방향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떠들어댔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조선중앙통신] |
매체는 특히 "이것은 변함없는 대결 흉심의 발로로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염원에 역행하는 반민족적 망동이 아닐 수 없다"며 "지금 온 겨레와 국제사회는 조선반도 정세를 최악의 전쟁 접경으로 몰아가는 남조선 미국 합동군사훈련들을 중지할 것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이어 "그러나 남조선 당국은 앞에서는 그 무슨 합의서 정신의 이행과 평화에 대해 곧잘 떠들면서도 뒤에 돌아앉아서는 미국과 야합한 연합군사훈련에 계속 매달리고 있다"면서 "남조선 군부가 이번에 연기 검토 타령을 늘어놓은 것은 미국과 함께 북침전쟁 연습에 계속 매달리려는 불순한 대결 흉심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그대로 드러낸 셈"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과거 보수세력이 동족대결 고취를 위해 약국의 감초처럼 써먹던 천안호 침몰사건을 현 남조선 군부가 또 다시 거들어댄 것은 사건을 조작한 저들의 범죄적 정체를 가리우고 동족대결 망동을 정당화하자는데 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