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코로나19]'떨어지는 칼날 '뉴욕증시…글로벌 IB "바닥은 아직"

기사입력 : 2020년03월24일 04:09

최종수정 : 2020년03월24일 04:09

S&P500, 골드만삭스 '2000선'·CS '2200'·BOA'1800선'
각국 정부의 지원책 더 쏟아질 듯

[실리콘밸리=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됨에 따라 이미 시가총액의 3분의 1 이상이 사라진 미국 증시의 폭락세가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이 주가 지수 지지선 전망치를 갈수록 낮게 잡고 있어 바닥은 멀었다는 분석이 압도적이다.

23일(현지시간)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업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제적 피해 규모를 평가하기엔 아직 너무 짧은 시간이 지났을 뿐"이라며 "아직 과거 위기 때만큼 떨어지지 않았으며 최악은 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S&P500지수는 지난 20일 2304.92를 기록해 지난달 19일 기록한 최고점인 3393.52 대비 32% 하락했다. 하지만 이런 낙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57%,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붕괴 당시 49%보다 여전히 낮다. S&P500지수는 1980년 2차 석유파동 이후 더블딥(이중침체) 기간 당시 27% 하락한 이후 각 위기 때마다 20~60% 사이에서 낙폭을 보였다.

더군다나 지금 월가는 바이러스가 가져올 혼란을 이제 조금씩 인지하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어드바이저스의 릭 라카일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바이러스가 경제와 시장에 미친 궁극적인 충격은 상당히 투기적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코로나 19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리콘밸리=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가 경악하는 표정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3.23 ticktock0326@newspim.com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앞다퉈 지수 전망을 낮추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4%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 아직 코로나19와 관련한 주가하락은 과거 역사적 위기기간에 발생한 증시침체에 비해 여전히 완만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S&P500지수가 2000선에서 바닥을 다질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는 "S&P500 지수 소속 기업들의 올해 주당순이익(EPS)은 작년보다 33% 감소한 110달러에 그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S&P500 지수는 2000선(정점 대비 -41%)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S&P500 지수가 고점 대비 47% 하락한 1800선에 도달하기 전까진 매도세가 완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너스톤매크로는 지난 2001년과 2008년 재정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분석한 결과 S& P500지수가 사실상 1년 동안 계속 하락했다는 분석도 내놨다.

그나마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 지수의 정점 대비 35% 하락한 2200선으로 비교적 하락폭을 적게 예상했다. 특히,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에 신규 감염자 수가 정점을 찍고 일주일이 되기까지는 바닥을 찍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과거 위기상황과 대조해봤을 때 투매현상이 계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또 이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각국 정부의 더 강력한 지원책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디디에 보로우스키 아문디 거시경제연구책임자는 "각국 정부가 아직 충분한 재정부양책을 내놓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GDP 대비 2~3% 수준의 경기부양책은 시장의 매도세를 막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반 브라운 UBS 자산전략책임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유럽중앙은행(ECB) 등 중앙은행 및 정책입안자들이 기업채권에 대한 대출을 제공하기 위해 더 적극적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