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예산 최대 70% 삭감… 불요불급한 비용 전면 축소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코로나19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임원 급여 반납 등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강달호 사장을 비롯한 전 임원 급여 20% 반납, 경비예산 최대 70% 삭감 등 불요불급한 비용 전면 축소를 주 내용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 시행을 결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현대오일뱅크 CI [사진=현대오일뱅크] 2020.03.24 yunyun@newspim.com |
강 사장은 정제마진이 악화된 지난해부터 매주 비용 절감과 수익개선 방안을 강구하는 비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내 정유업계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제품 수요가 줄며 원유가격과 제품가격이 동시에 추락해 정제마진 감소, 재고 손실 누적 등으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나아가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014년 말 권오갑 회장을 시작으로 현대중공업 등 조선 계열사와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현대글로벌서비스 임원들이 급여 반납에 나서고 있다.
권오갑 회장은 지난 17일 담화문을 통해 "지난 6년간 오직 '생존'이라는 절체절명의 목표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자구 노력과 체질 개선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복병을 만나 각사가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피해 최소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위기탈출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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