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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준비못한 트럼프, "의료장비 조달 쉽지않다"..韓에도 지원 요청

기사입력 : 2020년03월25일 00:53

최종수정 : 2020년03월25일 00:53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의료 장비와 시설 부족을 해소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안면 마스크와 인공호흡기의 세계 시장은 미쳤다"며 "우리는 주(州)들이 장비를 갖도록 돕고 있지만 그것은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이어 "현재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을 위해 400개의 인공호흡기를 조달했다"고 소개한 뒤 "뉴욕에서 4개의 병원이 가동을 시작했다. 수백만개의 다른 유형의 아이템들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주 정부와 지방정부들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들을 위한 진단 키트와 병실 등 치료시설, 의료진을 위한 보호장비들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연방 정부의 긴급 지원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동부와 서부 해안에 미군 병원선을 급파하는 한편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  워싱턴주를 포함한 3개주에 총 4천개 병상을 갖춘 연방 응급 진료소를 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 안면 마스크 등 코로나19 관련 보호 장비 생산 증대를 독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테슬라 등 자동차 회사들에게도 인공호흡기 등 의료물자 생산에 곧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아직도 공급 부족 상황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백악관에서 진행된 코로나19(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TF) 일일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단 자리를 비켜주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CNN  방송은 최근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미국 내 의료시설과 장비 부족 사태를 우려하는 보고를 백악관이 묵살했고 이로 인해 어려움을 자초했다는 보도를 내보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급기야 이날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전화를 걸어 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의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의료장비를 지원해 줄 수 있는지를 질문했고, 문 대통령은 "국내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중 승인이 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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