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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코로나19 피해계층 긴급생활안정지원 727억 투입

기사입력 : 2020년03월25일 11:58

최종수정 : 2020년03월25일 11:59

소상공인, 노동자, 중소기업 12월까지 집중 지원
8개 사업 통해 17만2000명 혜택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가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생계를 위협받는 '3대 피해계층'을 위해 시비 500억원을 포함해 총 727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25일 오전 시청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3대 피해계층' 지원을 위한 '긴급생활안정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지원대상인 3대 피해계층은 △소상공인 △노동자 △중소기업이며 오는 12월까지 집중 지원한다. 세부적인 지원예산은 시비 502억원과 국비 32억원, 도비 193억원이다.

이번 긴급생활안정대책은 그동안 각종 지원에서 소외돼 생계가 어려워진 계층을 집중 선정해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총 8개 사업을 통해 17만 2000명 이상에게 지원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25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3대 피해계층' 지원을 위한 '긴급생활안정지원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창원시] 2020.03.25

◆누비전 가맹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

누비전(창원사랑상품권) 가맹점 중 연간 매출액 2억4000만원 이하 사업주에 해당된다. (준)대규모 점포 내 소상공인도 모바일 가맹점에 가입돼 있으면 지원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 3만4000명에게 신용카드 수수료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연간 매출액 1억,000만원 이하인 소상공인의 경우 최대 60만원을 받는다. 또 연간 2억4000만원 이하의 소상공인에게도 최대 40만원까지 지원된다.

지원금은 선불카드로 지원되며, 지급일부터 3개월간 사용하면 된다. 기업형 소상공인을 제외한 3만4,000명의 대다수 소상공인이 이에 해당되며, 소요 예산은 총 170억원이며 전액 시비로 충당한다.

허성무 시장은 "이같이 누비전(창원사랑상품권) 가맹점에 한해 지원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이라고 설명하며 "이를 위해서는 소상공인들의 가맹점 가입이 절실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무급 휴직자 생계비 최대 100만원 지급

휴업 중인 사업장에서 무급휴직 상태에 놓인 노동자 3,000명에게 1인당 최대 100만원의 생계비를 지급한다 .지원대상은 국가 감염병 위기 경보수준 '심각' 단계 이후, 5일 이상 휴업 중인 100인 이하 사업장에서 무급휴직 중인 식당 종업원 등이다.

대상자들은 무급휴직 신청서와 노무를 제공하지 못한 사실이 인정되면 4월 중 선불카드로 지원된다. 무급휴직자 지원예산은 총 30억원이 투입된다.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최대 100만원 지급

보험설계사와 학습지 교사, 택배기사, 대리운전기사 등 9개 직종의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들은 최대 100만원의 생계비를 받는다.

지원 조건은 산재보험에 가입되어 있고, 휴업 등의 사유로 5일 이상 노무를 제공하지 못한 사실이 인정되면 된다. 총 소요예산 24억원으로 2400명에게 지원하며 선불카드로 받아 3개월 이내 사용이 가능하다.

◆실직자‧일용직 노동자 지원사업 추진

총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실직한 특수형태 근로종사자와 일용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주 30시간 근무, 월 160만원의 인건비를 지급하는 특별공공일자리사업을 시행한다.

사업추진은 오는 4월 수요조사와 참여자를 모집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대상 확대

창원시는 그동안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대상에서 항상 소외됐던 비제조업과 일정규모 이상의 업체들에게도 지원의 손길을 내민다. 특히 소상공인 지원사업도 5인 또는 10인 이하의 사업장만을 지원했던 것을 이번에 과감히 없앴다.

이번 수혜 대상은 도매‧소매업, 운수‧창고업, 숙박‧음식점업 등이다. 지원 조건은 지난해 동월 또는 12월 대비 매출액이 20% 이상 감소한 경우이며, 총 1000개 업체가 소요예산 70억원 한도내에서 혜택을 받는다.

◆경남도 매칭 3개분야 지원사업 박차

경남도에서 코로나19 경제위기 대응을 위해 수립한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 지원 정책에도 창원시가 적극 협력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3개분야 지원사업은 △긴급재난소득 지원 △청년희망지원금 지원 △긴급복지지원제도 한시적 확대 운영이다.

긴급재난소득 지원사업은 창원시에 376억원이 투입된다. 투입액의 50%인 188억원은 창원시가 시비로 지원하는 만큼 경남도의 경제위기 매칭사업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창원시는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를 통해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금은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제외한 중위소득 100% 이하 13만4000세대에 돌아간다.

창원시에 주민등록이 된 만18세부터 39세의 실직 청년 1000명에게 1인당 100만원의 생계비를 지원한다. 예산은 시비 5억원이 매칭된 10억원으로 추진한다.

긴급복지지원제도를 한시적으로 확대 운영한다. 재산 기준과 함께 실직이나 휴‧폐업에 대한 조건이 완화됨에 따라 힘겨운 가정에 대한 지원의 폭이 넓어진게 특징이다.

국‧도비를 포함해 총 4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실직자와 휴‧폐업, 질병‧부상 등으로 위기상황에 처해있는 시민들이 시기 적절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는게 특징이다.

허성무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자금조달이 어렵고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위기에 직면한 지역 경제 주체들이 버틸 수 있는 안전판 마련과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계속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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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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