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급매도 쌓인다"...몸값 더 낮춘 잠실5·은마아파트

기사입력 : 2020년03월25일 15:34

최종수정 : 2020년03월25일 16:29

급매물 거래 후 반짝 올랐던 매도호가 다시 하락세
코로나19와 공시가격 상승 영향 등 커
"양도세 줄이려는 다주택자들 매물 증가"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매도호가가 '반짝' 올랐던 서울 송파구 잠실5단지와 대치동 은마아파트에 급매물이 다시 늘고 있다.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은 시장에서 소진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엔 '코로나19' 확산과 대출 규제, 공시가격 상승 영향으로 쌓이고 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저렴한 급매물들이 대거 거래되면서 매도호가가 회복됐던 잠실5단지와 은마아파트가 다시 하락세에 돌입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서울 강남3구는 매수세가 크게 위축되면서 ▲송파(-0.08%) ▲서초(-0.03%) ▲강남(-0.01%) 순으로 매맷값이 하락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잠실주공5단지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송파구 잠실5단지와 강남구 은마아파트는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로 기존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함께 지난해 12·16 대책으로 대출이 막히는 '직격탄'을 맞으면서 상황이 변했다. 재건축 아파트를 매입하려는 수요가 끊기고 시세를 1억~3억까지 내린 급매물들이 속출했다. 그러자 일부 매수인들이 대거 거래에 나서면서 급매물이 대거 거래돼 집주인들이 다시 매도호가를 기존 수준 밑까지 올렸다.

이번달 중순만 해도 20억원 미만 매물들이 자취를 감췄던 잠실5단지(전용면적 76.5㎡)는 다시 20억원 아래 매물들이 속출하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현재 중·고층 매물들을 19억5000만~19억8000만원에 대부분 거래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중·고층은 비인기층인 저층보다 시세가 수천만원 높게 책정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같은 면적의 최고 실거래가는 지난해 21억1560만원(12월 12일)이다. 지난달에는 18억4060만~20억356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82.61㎡는 현재 21억2000만~22억원에 중·고층 매물을 찾아볼 수 있다. 이 단지 같은 면적은 지난달과 이번달 각각 21억6525만원, 22억8425만원에 실거래됐다. 최고 거래가는 지난해 24억3400만원(12월 14일)이다.

강남구 은마아파트도 매도호가가 다시 하락하는 분위기다. 이번달 중순 19억 중·후반대~20억원에 달했던 전용 76.59㎡는 현재 19억~19억5000만원에 대부분 매도호가가 형성됐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한 1~2층은 18억원 후반대에 거래가 가능하다. 이 단지 같은 면적은 지난해 최고 21억5000만원(12월 4일)에 실거래됐다. 올해 들어서는 19억2000만~19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전용 84.43㎡는 20억9000만~22억에 대부분 거래가 가능하다. 이번달 중순에만 해도 최고 22억 후반대~23억원에 매물을 찾아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이 21억원대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최고 거래가가 23억5000만원이던 이 단지 같은 면적은 올해 들어 20억5000만~22억원에 실거래됐다.

현장에서는 지난달 급매물들이 대거 거래됐다가 매도호가가 올랐지만 다시 내린 분위기라고 입을 모은다.

송파구 잠실동 A공인중개사는 "지난해 12·16 대책 후폭풍으로 나왔던 급매물들이 지난달 대거 거래되면서 집주인들이 매도호가를 다시 올렸다"며 "지금은 코로나 확산이 계속되면서 거래가 끊겼고 결정적으로 공시가격 상승으로 매도호가를 낮춘 매물들이 다시 나왔다"고 말했다.

인근 B공인중개사도 "대출이 막힌 데다 코로나 영향으로 매수세가 급감했다"며 "반면 공시가격 발표 이후 보유세 부담이 커진 다주택자나 자금이 급한 매도인들이 호가를 내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강남 재건축 단지에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공시가격 상승으로 다주택자들이 급하게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금융시장 불안과 실물경기 위축 우려감이 커지면서 신규 유입 수요가 줄고 추가적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꺾였다"며 "특히 보유세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에 양도세를 줄일 수 있는 선에서 처분하는 다주택자들이 작년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