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의 요청으로 몇차례 만나
몰래 대화 내용을 녹음...악의적으로 이용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 한진그룹 명예회장직 요구 등 '허위공시' 논란에 대해 "배신감에 할 말을 잃었다"며 악의적 편집이라고 반박했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사진=반도건설] |
16일 반도건설에 따르면 권홍사 회장은 "고(故) 조양호 회장의 타개 이후 조원태 회장이 도움을 요청하는 만남을 먼저 요구해 몇차례 만났다"며 "(조원태 회장이)도와달라고 만남을 요청해 놓고, 몰래 대화 내용을 녹음해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과연 대기업 총수가 할 일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권 회장과 함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3자 연합' 측도 "조원태 회장은 학력위조의 범죄행위를 서슴지 않았던 사람이어서 이런 비상식적인 행위를 저지를 수 있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말했다.
이날 권 회장은 처음부터 한진그룹 경영에 참여할 목적으로 한진칼 지분을 사들였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허위공시 논란이 불거졌다.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