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재난

속보

더보기

대전 27번 환자 첫 증상 이후 2주간 병원‧찜질방‧식당 돌아다녀

기사입력 : 2020년03월25일 16:53

최종수정 : 2020년03월25일 16:53

"남 일처럼 생각해 답답…동선 복잡하고 기간 길어 확산 우려"
대전시, 입국하는 시민 지역으로 이송할 계획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에서 27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첫 증상 발현 이후에도 병원, 찜질방, 식당 등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환자의 동선이 복잡하고 증상 이후 확진까지 기간이 길어 2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5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26, 27, 28번 등 3명의 환자에 대해 설명했다.

26번 환자는 서구 만년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서울에 사는 딸과 함께 3월 7~21일 남미와 미국 뉴욕을 방문하고 22일 입국했다.

입국 후 서울 딸집에 머물다 24일 딸의 차를 이용해 대전으로 온 뒤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확진자가 됐다. 대전 내 특별한 동선은 없고 딸만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28번 환자는 동구 거주하는 20대 남성으로 2월 5일부터 미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체류 중이던 기숙사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해 21일 귀국했다. 미국에서 같이 생활하던 친구가 2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에 따라 24일 한국병원 선별진료소 검사를 통해 확진판정을 받았다. 

25일 대전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허태정 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입국 후 자택에 머물렀으며 대전 내 특별한 동선과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27번 환자는 유성구 죽동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으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25번 환자의 지인이다.

최초 3월9일 증상이 발현해 24일 유성구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후 확진자 명단에 올랐다.

27번 환자는 같은 의원에서 2번 검진을 받았으며 13일 탄방동 소재 바다향기식당과 퀸노래방, 19, 20, 21일 세 차례에 걸쳐 둔산동 소재 새둔산 여성전용 불한증막 등을 방문했다.

27번 환자의 접촉자로 파악된 사람은 환자의 자녀 2명과 지인, 직장동료 등 15명이다. 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다.

시 관계자는 "26, 28번 환자는 입국한지 얼마 안 되고 동선도 거의 없어 문제가 없다. 다만 27번 환자는 동선도 복잡하고 기간도 길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7번 환자는) 증상발현 초기에 의원도 갔다. 25번 환자인 지인이 유성구보건소 갈 때 동행했는데 검사를 의뢰하지 않았다"며 "남의 일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 남보다 증상 있고 선별진료소든 전화로 해서 상담할 수 있는데 그런 사례를 보면서 답답함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입국하는 시민에 대해서 버스를 통해 대전으로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중앙재난대책본부 차원에서 대안을 마련해 제시할 것으로 알고 있다. 국토부에서 일괄해서 각 시도별로 입국자 분류해서 버스 통해서 수송할 것인지 아니면 각 지자체별로 분류 후 이송할 것인지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자체적으로 입국자를 이송할 계획은 있다. 단 (정부에서) 입국자를 시도별로 분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ra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