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만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토지‧건물 구매로 13억4251원↑
평균 재산 7억4100만원…96명 69명 재산 증가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올해 대전시 정기재산 공개 대상자 중 정능호 대전시 서구의원이 61억3111만원으로 최고 부자로 꼽혔다. 반면 정종훈 대전시 중구의원은 부채만 5819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해보다 1352만원이 준 5억1703만원을 신고했다.
대전시는 2020년도 정기재산 공개 대상자 총 96명에 대한 재산변동내역을 26일 관보 및 공보에 공개했다.
대전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
정부 공개 대상자 총 29명(시장 1, 부시장 2, 시의원 21, 구청장 5)의 재산변동 사항은 전자관보(gwanbo.mois.go.kr)에 공개된다. 대전시 공개 대상자 총 67명(자치구 의원 59, 공직유관단체장 8)은 대전시 공보 및 홈페이지(www.daejeon.go.kr)에 공개된다.
정부 공개 대상자 중 정윤기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18억9501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문성원 대전시의원(17억3223만원), 김재혁 대전시 정무부시장(14억683만원), 남진근 대전시의원(10억8482만원), 박용갑 대전시 중구청장(10억6480만원) 등의 순이었다.
대전시 공개 대상자에서는 정능호 서구의원이 가장 많고, 최수만 대전테크노파크 원장(55억18만원), 최철규 대전마케팅공사 사장(31억8803만원), 이삼남 대전시 대덕구의원(18억7411만원), 배상록 대전경제통상진흥원 원장(18억660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최수만 원장은 지난해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공직자로 꼽혔다. 최 원장은 토지, 건물 신규 구매로 13억4251만원이 늘었다. 김연풍 대전시 유성구의원은 토지가액 증가, 건물 신규 취득으로 4억9977만원, 김진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원장은 건물매매로 재산 증가액이 4억6597만원에 달했다.
반면 박동천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작고한 아버지가 등록 제외되면서 10억2251만원이 줄었다.
황은주 유성구의원은 부모가 고지를 거부해 4억7413만원, 서지원 서구의원은 건물매도로 3억9701만원, 정능호 서구의원은 건물임대채무가 증가해 2억9497만원이 각각 감소했다.
남진근 대전시의원은 1억8862만원의 재산이 감소했는데, 결혼한 장녀가 재산공개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수치상 감소했다.
공개 대상자의 지난 1년간 재산 증감 내역을 살펴보면 평균 신고재산 총액은 7억4100만원이다. 재산이 증가한 공직자는 69명, 재산이 감소한 공직자는 27명으로 나타났다.
재산규모 별로는 1억~5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경우가 41.6%(40명)로 가장 많았다.
신고된 재산변동 사항은'공직자윤리법'제8조에 따라 공개 후 3개월 이내 지역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받는다. 재산심사 결과 불성실 신고 사실이 발견되면 그 경중에 따라 경고 및 시정 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의결 요청 등의 조치를 받는다.
대전시공직자윤리위원회 관계자는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직사회 구현을 위해 재산등록 및 심사 제도를 더욱 엄정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