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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 인피니티에 신용시장 '숨통' 우량 채권 사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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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른바 'QE(양적완화) 인피니티'에 패닉을 연출했던 채권시장의 숨통이 트였다.

재무건전성이 강한 기업들이 채권 발행으로 신규 자금을 확보하기 시작했고, 투자자들은 국채와 투자등급 회사채를 포함한 안전자산의 '사재기'에 나섰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반면 디폴트 리스크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정크본드를 공격 매도, 경기 침체 우려 속에 회사채 시장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주 들어 미국 간판급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꼬리를 물었다.

나이키와 맥도날드, 화이자가 25일 회사채 매각으로 자금을 확보했고, 앞서 컴캐스트와 마스터카드도 채권을 매각했다.

입찰 수요가 탄탄하게 뒷받침된 가운데 이들 기업은 처음 제시했던 것보다 낮은 수익률에 회사채를 발행했다.

연준의 제로금리 정책과 무제한 자산 매입이 신용시장의 한파를 일정 부분 진화시켰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정책자들이 QE 프로그램에 회사채를 포함하기로 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나이키는 15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회사채를 미 국채 수익률 대비 2.0%포인트의 프리미엄에 발행했다. 당초 제시했던 2.5%에 비해 낮은 수치다.

맥도날드도 10억달러 물량의 10년 만기 채권 발행을 위해 국채 수익률 대비 3.35%포인트의 프리미엄을 제시했지만 실제로는 2.85%포인트의 프리미엄에 자금을 조달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4일 발행된 투자등급 기업의 회사채 스프레드가 기존 채권 대비 평균 0.037%포인트로, 지난주 최고 0.8%포인트에서 상당폭 하락했다.

신용시장의 투자 심리 개선은 신용부도스왑(CDS)에서도 확인됐다.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 18일 1000만달러 기준 13만8000달러까지 치솟은 뒤 25일 9850달러로 한풀 꺾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이 효과를 거둔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콜롬비아 트레드니들의 진 타무조 글로벌 채권 헤드는 WSJ과 인터뷰에서 "연준의 적극적인 대응이 신용시장 여건을 크게 개선시켰다"고 판단했다.

상황은 유럽도 마찬가지. 유럽중앙은행(ECB)이 7500억유로 규모로 국채와 회사채를 매입하기로 하면서 채권시장이 강력한 턴어라운드를 이뤘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17일 2.4%에 근접했던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이날 1.34%로 떨어졌고, 이에 따라 이달 들어 급상승했던 독일 국채 대비 스프레드가 제자리로 돌아갔다.

이 밖에 독일부터 그리스까지 ECB의 매입 대상에 해당하는 주요국 국채가 강한 상승 흐름을 탔다. 중앙은행의 대규모 '사자'에 기대 베팅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려든 결과다.

단스크뱅크의 옌스 피터 소렌슨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정책자들이 시장 안정을 위해 뭐든 하겠다는 행보를 취하면서 시장 발작이 가라앉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크본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BofA에 따르면 이날 미국 투기등급 회사채 평균 가격이 액면가 1달러 당 81센트에 거래, 최근 저점 79센트에서 크게 오르지 않았다.

크레이힐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카를로스 멘데즈 파트너는 "정크본드 시장에서는 여전히 매도가 또 다른 매도를 부추기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불황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데다 디폴트 리스크가 상승하면서 채권시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이미 침체에 진입했을 수도 있다"며 "경제 활동 재개는 바이러스가 통제된 뒤에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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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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