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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 "글로벌 공급 체인망 붕괴, 공동으로 해결할 것"

기사입력 : 2020년03월26일 23:37

최종수정 : 2020년03월26일 23:37

26일 G20 화상정상회의서 공동선언문 채택
"WHO의 감염병 대응 임무 대폭 강화할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화상을 통해 만난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이라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감염병 대응 임무를 강화할 것에 합의하고 위기를 연합된 태세로 대응하자고 역설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문재인 대통령 등 G20 정상들은 26일 저녁 9시(한국시간) G20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만나 1시간 30분 가량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논의한 후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페이스북 ] 2020.03.24 photo@newspim.com

정상들은 "최전선 보건종사자의 보호, 진단도구·치료제·의약품·백신을 포함한 의료품의 공급을 포함해 세계적 대유행에 국제적으로 대응하는 WHO의 임무를 더욱 강화할 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정상들은 이를 위해 'WHO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연대 대응 기금', '감염병혁신연합(CEPI)'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자발적으로 즉각적인 재원을 제공할 것을 약속하며 "우리는 모든 국가, 국제기구, 민간 부문, 자선단체, 개인들이 이러한 노력에 기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상들은 또 "우리는 시의적절하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역학 및 임상 자료를 교환하며, 연구와 개발에 필요한 자료를 공유할 것"이라며 "의약품에 대해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제조능력을 확대하고, 의약품이 가장 필요한 곳에 가능한 한 빨리 적정가격에 공정한 기준으로 널리 공급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합의했다.

정상들은 이와 함께 "WHO가 세계적 대유행 대비와 대응을 위한 국제 이니셔티브 설립을 목적으로 관련 기구들과 협력해 세계적 대유행 대비 태세의 부족 현황을 평가하고, 조만간 각국 재무장관과 보건장관 연석회의에 보고해달라"고 했다. 감염병의 범국가적 대응을 위한 국제기구 설립에 합의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G20특별화상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0.03.26 dedanhi@newspim.com

세계경제 이끄는 G20 정상 "글로벌 공급 체인 붕괴 문제도 해결할 것"

정상들은 이날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위기에 처한 세계 경제의 문제도 논의했다. 정상들은 이날 "우리는 과감한, 그리고 대규모의 재정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공조를 통해 확장 재정 정책을 펼쳐 세계경제를 회복시키겠다고 뜻을 모았다.

정상들은 "G20의 공동의 행동은 그 효과를 증폭시키고 일관성을 유지하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이러한 규모와 범위의 대응은 세계경제를 회복시키고 일자리 보호와 성장 회복에 대한 견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상들은 국제 무역 붕괴에도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이들은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사람들의 필요에 응하여 필수 의료품, 주요 농산물, 그리고 국경을 넘는 여타 상품과 서비스의 흐름을 보장하고, 글로벌 공급 체인에 대한 붕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들은 "국제무역을 촉진하고 국가간 이동과 무역에 불필요한 장애를 유발하지 않는 방식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함께 협력할 것"이라며 "자유롭고, 공정하고, 비차별적이고, 투명하고,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무역과 투자환경을 실현하고 개방적인 시장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전선에 있는 국제기구들, 특히 WHO(세계보건기구), IMF(국제통화기금), WBG(세계은행기구) 그리고 다자 및 지역 개발은행들과 함께 강력하고 일관되고 조율되고 신속한 금융 패키지를 공급할 것"이라며 "부족한 지점에 대응하도록 빠르고 강력하게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G20특별화상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사진=로이터뉴스핌] 2020.03.26 dedanhi@newspim.com

감염병 위기 사태, 신흥국과 개도권 지원도 약속

정상들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유행 사태에서 보건과 경제 체계에서 극복이 쉽지 않은 신흥국과 개도국 지원도 약속했다.

이들은 "국제기구들 모두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보건적, 경제적, 그리고 사회적 충격에 직면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포함해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상들은 "보건체계와 경제적 역량에서 도전에 대처할 능력이 부족한 모든 국가 특히 아프리카 지역과 소도서 국가들이 처한 심각한 위험에 큰 우려를 표한다"며 "아프리카의 보건상황을 공고히 방어하는 것이 국제보건의 회복력을 유지하는데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들은 "취약한 지역사회에 대하여 역량개발과 기술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개발과 인도적 재원을 마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정상들은 "우리는 신속히 대응하고 필요한 어떠한 추가적 조치도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우리는 필요한 상황이 생길 경우 다시 회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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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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