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과제 추진…과제당 5.5억 지원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기업 대상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부품기업을 위해 올해 1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동차부품기업 재도약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자동차부품기업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R&D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공장이 가동 중단된 기업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중국 상하이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근로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업을 하고 있다. 2020.03.09 [사진=로이터 뉴스핌] |
대상은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기업이며 과제당 5억5000억원 내외로 약 18개 과제를 지원한다. 주요 내용은 ▲의장·편의, 차체 등 차량 필수 부품의 성능 및 활용성 제고 ▲ICT·신소재 등 타 산업기술 적용한 융합부품 기술개발 지원 등이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동차 부품기업이 보유 기술의 부가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융합 제품을 개발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또 특정 국가에 의존적인 자동차 부품에 대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국내 생산 기술을 확보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지원할 방침이다.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재도약사업을 통해 국내 자동차부품기업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업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중소·중견 자동차부품기업의 미래차 부품기업으로 전환과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R&D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