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필리핀에서 환자를 이송하던 항공기가 29일(현지시각) 폭발해 탑승자 8명이 전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라이온 항공 소속인 이 비행기는 이날 오후 8시께 일본 하네다 공항을 향해 마닐라 공항을 떠나던 중 활주로 끝부분에서 폭발과 함께 화염에 휩싸였다.
필리핀 보건당국이 코로나19(COVID-19) 대응에 사용하던 응급 의료항공기(air ambulance)였던 사고기에는 기장과 2명의 승무원, 의사와 간호사, 공중 위생병, 미국 국적자와 캐나다 국적 승객 각 1명씩이 탑승해 있었다.
탑승객들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이송 중이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마닐라 국제공항은 사고 직후 공항 소방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진화에 나섰으나 탑승자들의 생명을 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으며, 필리핀 항공 당국은 사고가 난 활주로를 봉쇄하고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환자이송 의료항공기 폭발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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