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0개국·65개 공관서 업무 중단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4·15 총선에 있어 미국 등 25개국, 41개 공관에 대한 재외선거 사무를 추가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40개국, 65개 공관의 업무가 중단되며 해당국에 있는 우리 국민 총 8만500명은 투표를 하지 못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지원단실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30일을 앞두고 투표지분류기 모의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2020.03.16 alwaysame@newspim.com |
중앙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에 있어 지난 3월 26일 재외선거 사무를 중지에 이어 추가로 주미국대사관 등 25개국, 41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사무를 2020년 4월 6일까지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재외선거사무가 중지된 지역은 주우한총영사관 등을 포함해 총 40개국, 65개 공관이다. 해당 지역 재외 선거인은 8만500명으로 전체 재외선거인 17만1959명의 46.8%에 해당한다.
미국에서는 주미대사관, 주뉴욕·로스앤젤레스·보스턴·샌프란시스코·시애틀·시카고·애틀랜타·호놀룰루·휴스턴 총영사관, 주시애틀총영사관앵커리지출장소, 주휴스턴총영사관댈러스출장소 등 12개 공관의 선거사무가 중단됐다.
캐나다에서도 주캐나다대사관, 주몬트리올·벤쿠버·토론토 총영사관 등 4개 공관의 선거사무가 중단됐다. 또한 벨기에, 네덜란드, 체코,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인도, 필리핀, 아랍에미레이트(UAE), 이스라엘, 요르단 등의 주요 공관에서도 중단됐다.
선관위는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재외국민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투표기간 조정 등을 통해 제한적이나마 재외선거를 실시할 수 있는 지역은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미국, 캐나다와 같이 코로나19 상황의 급속한 악화로 재외선거 실시를 우려하는 주재국의 공식입장 표명이 있었거나, 주재국의 제재조치 강화로 재외국민의 안전이 우려되는 등 정상적인 재외선거 실시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대해 외교부 등과 논의 끝에 재외선거사무를 추가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선관위는 "재외선거사무가 중지되지 않은 지역의 경우 내달 1~6일 재외투표 기간 중 재외투표소 방역대책을 점검하는 등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재외투표소를 방문하는 재외국민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는 이어 "재외투표 기간 중 주재국의 제재조치가 강화되거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재외투표 진행이 불가능한 지역이 발생할 경우 추가로 중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4·15 총선에 있어 미국 등 25개국, 41개 공관에 대한 재외선거 사무를 추가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40개국, 65개 공관의 업무가 중단되며 해당국에 있는 우리 국민 총 8만500명은 투표를 하지 못하게 된다.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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