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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의 버디&보기] 코로나19 와중에 14명의 골프선수가 실격당했다고요?

기사입력 : 2020년04월01일 00:18

최종수정 : 2020년04월01일 02:08

미국 애리조나주에 기반 둔 미니투어 베라도 파운더스 챔피언십 첫날 해프닝
스코어카드상 홀길이보다 18야드 앞에 놓인 티마커 모르고 선수들 줄줄이 티잉구역밖 플레이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주요 프로골프투어는 대부분 중단되거나 대회를 취소했다.

그런데 매사에 예외는 있는 법인가. 미국 등지에서 일부 미니투어는 열리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미니투어인 아웃로투어 베라도 파운더스 챔피언십 첫날 무려 14명의 선수가 실격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출전선수 60명 가운데 23.3%가 실격당했으니, 네 명 가운데 한 명 꼴이다.

타이거 우즈가 2018년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연습라운드 때  14번홀(파4) 티잉구역 한참 뒤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대회에서 이렇게 하면 페널티가 따른다. 아웃로투어 베라도 파운더스 챔피언십에서도 14명의 선수들이 티마커가 앞쪽에 설정된 줄 모르고 18야드나 뒤 지점에서 티샷을 해 실격당했다. [사진=오거스타 내셔널GC]

이 사실을 처음 전한 먼데이 Q 인포 트윗계정에 따르면 사단은 3번홀(파3)에서 일어났다.

이 홀 길이는 스코어카드에 222야드로 표시돼 있었다. 그런데 이날 티마커는 204야드로 적힌 판(plate) 옆에 설정됐다. 둘 사이에 18야드나 차이가 난 것이다.

첫 조 선수들은 스코어카드를 보고 222야드 지점에서 티샷을 했다. 뒤따라온 선수들도 앞 조 선수들을 보고 같은 곳에서 티샷을 날렸다. 그렇게 14명의 선수가 티샷을 한 뒤에야 그들이 잘못된 티잉구역에서 플레이를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공교롭게도 이날 스타터(라운드 시작을 주관하는 사람)는 3번홀 티마커가 앞쪽으로 옮겨졌다는 사실을 공지하지 않았고, 추가 로컬룰이나 별도의 규칙 메모 시트도 없었다.

이날 설정된 티마커와 스코어카드상의 홀 전장의 차이가 18야드나 됐기 때문에 선수들이 204야드 지점에 놓인 티마커를 보지 못하고 스코어카드에 의존해 222야드라고 적힌 판 옆에서 티샷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 대회에 출전한 마이크 베이트만이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로컬 티마커와 혼동하지 않도록 위원회에서는 아웃로투어 로고가 선명히 표시된 티마커를 사용했다. 선수들이 잘못했다."고 말한 데서도 알 수 있다. 222야드 표지판 옆에 로컬 티마커가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위원회 실수로 로컬 티마커를 제거하지 않는 일이 가끔 있다.

어쨌든 스트로크플레이에서 플레이어가 티잉구역 밖에서 플레이할 경우 2벌타를 받은 후 반드시 티잉구역 안에서 플레이함으로써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 그러지 않고 다른 홀을 시작하는 스트로크를 하면 실격된다.

14명의 선수들은 3번홀 티잉구역 밖에서 플레이하고도 이를 시정하지 않고 4번홀 티샷을 해버렸기 때문에 모두 실격처리된 것이다<골프 규칙 6.1b(2)>. 그 중에는 미국PGA투어 먼데이 퀄리파이어로 유명한 T J 보겔, 몇년전 클럽을 도난당하고도 63타를 쳐 콘페리투어 카드를 획득한 코디 블릭도 들어 있다.

이 대회 운영책임자인 게시 버그하트는 "골프 정신을 존중하고 골프 규칙을 지키기 위해 이들에게 내린 실격 판정을 고수한다. 이 규칙은 매우 단순하고도 명료한 것이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아웃로투어는 올해 1~4월에 16개 대회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그 가운데 12번째다. 선수들은 775달러(약 95만원, 투어 멤버)~ 875달러(약 107만원, 투어 비멤버)의 엔트리피를 내고 이 대회에 출전했다.

실격당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인 제임스 푸이치는 31일 트윗을 통해 "실격은 정확한 판정이다. 그러나 코스 셋업에 대해서는 비판받을 만하다. 스코어카드에 표시된대로 티마커를 설정했으면 이런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많은 선수들이 똑같은 실수를 했다는 점,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인 점을 감안해 출전료 중 일부를 돌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54홀 경기로 치러지는 이 대회 첫날 K K 림바수트는 66타를 쳐 선두로 나섰다.

한편 1993년 태영CC(현 블루원용인CC)에서 열린 제2회 SBS프로골프최강전에서도 최상호 등 여섯 명의 선수가 엉뚱한 티잉구역에서 플레이한 끝에 실격당해 큰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다. ksmk7543@newspim.com 

 

미국 애리조나주에 기반을 둔 미니투어인 아웃로투어 베라도 파운더스 챔피언십에서 실격당한 14명의 선수 명단. [사진=아웃로투어]

  

미국 아웃로투어에서 대회 때 사용하는 자체 티마커. 티마커가 크고 투어 로고도 새겨져 있다. [사진=마이크 베이트만 트윗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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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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