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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라크 "미국 주가, 4월에 3월 바닥 밑으로 떨어진다"

기사입력 : 2020년04월01일 07:44

최종수정 : 2020년04월01일 18:57

"미국 증시, 일본 유럽 신흥국 전철 밟을 가능성 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월가에서 이른바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드라크 더블라인캐피털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4월 중 3월 저점을 뚫고 내려갈 것으로 바라봤다.

S&P500지수 3월 추이 [자료= 인베스팅닷컴]

31일(현지시간) 건드라크 CIO는 코로나19(COVID-19)발 시장·경제 충격을 주제로 다룬 웹캐스트에서 "4월 한 달 동안 다시 패닉에 빠진 느낌을 받을 것 같다"며 이같이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S&P500지수는 3월 한 달간 12.5% 떨어지며 2008년 10월 이후 최악의 월간 성과를 기록했다.

건드라크 CIO는 미국 증시가 10년 넘게 역대 최고치로 솟아오르지 못한 일본, 유럽, 신흥국 증시를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다시 말해 미국 주가지수들이 앞으로 10년여 동안 이전 고점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본 셈이다.

그는 또 미국 경제가 더욱 강력해지기 위해서는 시간과 희생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드라크 CIO는 "우리는 더 좋은 곳으로 돌아가겠지만, 올해 1월 고점 수준까지 '브이'(V)자 형태의 회복을 할 것이라는 얘기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건드라크 CIO는 미국의 경기·통화부양책 규모는 10조달러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미국의 실업률은 10%(지난 2월 3.5%)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또 미국 정부의 막대한 부채 떄문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제프리 건드라크 더블라인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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