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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2주 연기에 '스텝꼬인 대입'..대학가 '고심'

기사입력 : 2020년04월01일 16:59

최종수정 : 2020년04월01일 16:59

대교협, 회의 중...대학가 "재논의 중"

[서울=뉴스핌] 김경민 한태희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수능 2주 연기 및 대입 일정 변경으로 대학가가 고심에 빠졌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긴급회의를 열고 각 대학과 논의해 대입 일정을 재조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막바지에 다다른 대입 일정이 엎어지면서 일선 대학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학 연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유 부총리는 전국 학교의 개학일을 당초 3월 23일에서 4월 6일로 2주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2020.03.17 leehs@newspim.com

1일 대학가에 따르면 각 대학들은 일정, 선발 인원, 지원 횟수 등 2021학년도 대입 세부 내역을 재구상하고 있다. 교육부가 전날 수능 시행일 2주 연기 등이 포함된 대입 일정 변경안을 발표하면서다.

대입 일정 변경안에 따라 2021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기존(9월 7일~11일)에서 9월 23일~29일로, 정시모집은 기존(12월 26일~30일)에서 내년 1월 7일~11일로 변경된다. 전형 기간 등 나머지 일정은 대교협에서 대학과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문제는 이미 발표된 수시·정시모집의 전형 기간이다. 전형 기간이 순연되지 않는다면 12월 3일 수능 직후 시작되는 각 학교 수시모집 일정을 2주만에 끝내야 하는 셈이다. 고등교육법 제34조에 근거해 대교협이 2018학년도 발표한 2021학년도 전형기간에 따르면 수시모집 전형 기간은 9월 12일~12월 14일이기 때문에 자칫 대학들의 수시모집 일정이 꼬일 수 있는 상황이다.

갑작스런 대입 일정 변경에 대학들도 분주해졌다. 연세대 관계자는 "수시모집 전형 일정은 잡으려면 학교에서 수험생 학생부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일정이 먼저 나와야 한다"며 "그 이후에야 서류 평가 등 다음 일정을 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논술이나 면접, 전형별 합격자 발표 일정도 (대교협 방침이) 나오면 정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전형 기간이 바뀔 걸로 예상돼 논의를 해서 일정을 재조정할 예정"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사항이 내려온 것은 없다"고 했다. 한양대 관계자 역시 "수시모집 일정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며 "논술 등 대학별고사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도 "논의 중이고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교협은 긴급회의에 들어간 상태다. 각 대학은 대교협 회의 등을 통해 수시모집 일정을 4월 중 확정·공개할 계획이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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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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