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간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COVID-19)에 감염된 사람들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기 1~3일 전에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지난 1월 23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싱가포르 내 코로나19 사례 234건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진은 증상 발현 이전에 감염을 전염시켰을 수 있는 7개의 연계 감염 그룹(clusters)을 확인했고 이중 감염 노출일자를 확인할 수 있었던 4개의 그룹을 들여다본 결과 증상 발현 1~3일 전이란 결론이 나왔다는 것이다.
싱가포르의 경우 코로나19 확진 사례 157건은 현지에서 감염된 것이며 이중 10건은 증상 발현 이전에 전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증상이 있는 이들만 격리해 확산을 막는 노력은 부족하다"는 것을 방증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얼만큼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연구진은 무증상 감염 가능성을 고려해 보건 당국자들이 환자의 접촉자들을 추적할 때 환자의 증상 발현 수일 전부터 추적할 것을 권고했다.
코로나19(COVID-19) 대응책인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에도 많은 미국 시애틀 시민들이 벚꽃을 보기 위해 그린 레이크 공원을 찾았다. 2020.03.29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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