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교육청이 'n번방'과 같은 피해 예방을 위한 '디지털 성폭력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디지털 성폭력 예방 체계도[사진=경북교육청] |
2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디지털 성폭력 피해에 대한 청소년들의 긴급 신고를 경북교육청 홈페이지(성폭력 온라인 신고센터)에 개설하고 '117학교폭력신고센터'도 운영한다.
이에 따라 디지털 성폭력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기존에 개발된 학교폭력 관련 매뉴얼 등을 보완한다. 또 피해 학생 보호를 위해 경찰과 해바라기센터 등과 협조해 수사와 법률 지원, 의료·심리치유, 쉼터로의 연결 등에 나선다.
아울러 n번방과 관련해 연루된 교직원은 즉시 직위 해제한다. 수사 결과에 따라 개정된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도 엄정하게 적용해 성범죄 가해 교원에 대한 재발방지 의무교육을 경징계는 20시간, 중징계는 30시간 반드시 이수하도록 한다.
또한 교육청은 도내 4개 교육지원청(포항, 구미, 경산, 안동)에 구축된 행복학교거점지원센터에는 변호사가 상주하고 있어 디지털 성폭력 사안이 발생하면 이들의 도움을 받아 피해에 대한 법률적 지원이 즉시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동영상 시청자료가 탑재된 사이트를 문자나 학급별 SNS를 통해 안내해 가정에서도 예방 교육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주원영 경북교육청 학생생활과장은 "디지털 성폭력 예방교육 운영과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등으로 학생들이 다시는 제2의 n번방 사건과 같은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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