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첫째주 이후 첫 1300원대 진입
서울이 가장 비싸…경유 39.6원 내린 1197.8원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0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세계적인 석유소비 감소가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3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째 주(3월30일~4월3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8.9원 떨어진 리터당 1391.6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39.6원 내린 리터당 1197.8원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평균가격이 리터당 130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4월 첫째 주 이후 1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03.21 leehs@newspim.com |
휘발유 기준 상표별 판매가격은 자가상표 주유소의 평균가격이 리터당 1371.6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403.8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유 역시 자가상표 주유소의 평균가격이 1175.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 주유소가 가장 높은 1210.9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서울이 지난주보다 39.9원 하락한 1484.3원으로 전국 평균가격보다 92.7원 높아 가장 비쌌다. 대구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47원 떨어진 1326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다.
정유사 공급가격은 휘발유가 전주 대비 72.0원 내린 1204.5원이었고 경유는 43.6원 떨어진 1032.1원이었다. 사별로 최고가 정유사는 GS칼텍스로 1주일 전보다 42.2원 하락한 1240.9원이었고, 최저가는 SK에너지로 107.3원 내린 1168.8원이었다.
4월 첫째 주 평균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직전 주보다 3.5달러 떨어진 배럴당 22.4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와 미국에서 원유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fedor01@newspim.com